유명세를 떨치고 영화까지 나와서 화제가 되었던 소설. 읽어 보진 않았지만 강렬한 표지가 나쁘지 않았다
두근 두근 읽어 봤는데...
물론, 상상력이나 냄새를 글로 그려내기 위해 많은 조사와 연구를 거듭했을 걸 생각하면 대단하단 생각은 들었다
하지만 과하다 싶은 수사도 모자라 거기에 머릿 속에 그려지지 않는 뜻 모를 각종 외래어가 난무했다
뜻을 설명하더라도, 보자마자 딱 떠오르지 않으면 느낌이 살질 않는다
조그마한 거 하나를 설명하기 위해 몇 줄을 들여 가는 서술의 연속도 버겁기만 했다
한 두번이지, 이런 패턴이 무한 반복이다 보니..
두껍고 조밀한 자간. 적은 양이 아닌데, 앉은 자리에서 다 보다 보니 더 삐딱하게만 보였을 수도 있겠다
게다가 대체 왜 냄새가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애가 괴물 취급을 받아야만 했던 건지.. 전혀 공감할 수가 없었다
내가 무딘거려나?
어쨌든, 별로더란 말씀
이걸 보고나니 미친 듯이 한국 소설이 읽고 싶어졌고, 그래서 칼의 노래를 빌려다 봤었다
덧 ; 향수를 읽지 않았는데 읽기는 싫고 읽은 척 하고 싶으신 분은 네이버 책에 나온 정보를 보시면 될 것 같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13810
어이 없게도, 처음부터 끝까지 줄거리를 모조리 써 놨더라 ㄱ- 책을 보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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