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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헌혈의 집 첫 방문

文化 우와

by 눈뜨 2009. 5. 1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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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을 하기로 했다. 고등학교 때 한 번 해 보고 처음이고, 헌혈의 집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곳 헌혈의 집도 어김 없이 입구에서 헌혈을 권하시는 분이 나와 계셨다. 효과가 있을까?


롯데월드 헌혈증 기증시 동반 1인까지 50%할인'이란다
뭐, 난 다른 50% 할인 되는 카드가 있으니 상관 없다만..
롯데월드 헌혈증 기증 행사는 6월 말까지고, 헌혈 부작용 문제 때문에 당일 헌혈자는 안 된단다 


헌혈의 집 입장~! 병원 같은 느낌 탓에 괜히 두근두근 긴장되는 것 같았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난 시간을 잘 맞췄지만,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기도 하더라
대학가 근처라 그런가?


입구쪽에 위치한 책상(?)에서 헌혈기록카드를 먼저 작성해야 한다. 녹색 부분을 채워 넣는다


뒤에는 병력을 묻는 체크 리스트가 쭈욱 나열되어 있었다


다 작성을 하고 나서는


진찰실 비슷한 곳으로 안내를 받았다
거기에서 서류에 적은 내용들을 확인하고, 병력 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더라
다음 헌혈은 2개월 후에 가능하단다


팔에 주사바늘을 꽂는다는 게 전혀 무섭다거나 아프다거나 하지 않은데, 이상하게 긴장을 하게 된다
편하게 누워 있으면 될 것을.. 고개를 빳빳하게 세우고 있는 본인의 모습


주의사항이랑 이것저것 쓰여 있는 코팅 된 종이를 가져다 주셨다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는지라, 정독을 반복할 수 있었다


바늘을 꽂고 나면 피가 잘 나올 수 있게 손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한다
이 연세에 잼잼이라니...;;;


뜨끈한 관이 팔에 닿으니 '지금 빠져나가는 게 물이 아니라 진짜 피로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게 
묘한 기분이었다


오늘의 목표량은 320미리. 반을 좀 뽑지 못한 상태
저 봉투 가득 들어 있는 게 다 내 피라고 생각을 하니, 어딘지 무서운 것도 같다


쫑! 굳이 내 팔에서 바늘이 오가는 걸 목격하고 싶진 않은 본인은 먼산을 보고 계셨다


손으로 좀 잡고 있으라고 하시더니, 지혈대를 가져 와서 둘러 주셨다


예~


이렇게 몇 분 있다가 과자 먹으러~!!
10분 이상 지혈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이 곳에서 그 정도 머물다가 가게 하는 것 같았다


각종 탄산음료와 커피 등등의 음료랑 헌혈의 상징(?) 초코파이랑 야채 크래커가 구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본인은 샐러드바를 양껏 즐기고 오신지라 헤이즐럿 커피만 마시는 것도 버거웠다


피돌이(?)가 그려져 있던 종이컵
테이블에는 학창시절 배웠던 혈액형 유전에 대해 쓰여 있는 종이가 끼워져 있었다


헌혈하고 받은 것들


유의사항 등이 쓰여 있는 안내문


뒤에도 뭔가 쓰여 있었다
'헌혈하면 바로 헌혈증을 주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안내문 위쪽을 뜯으면 헌혈 증서가 되는 구조였다


성경의 한 구절을 읽고 있는 기분이 드는 문구


뒷면


지난 번 헌혈증을 기증한 이후로 실로 오랜만에 본인의 지갑에 헌혈증께서 한 자리 해 주셨다


선물(?)은 우산으로 했다
사용하던 2단 우산 중 하나가 고장이 나서 하나 살까 말까 하던 참이었던 덕에
고르는 게 그리 어렵지 않았다


생각보다 중후하게 생긴 우산이라 조금 놀랐다
그래도 피돌이(^^;)랑 적십자가 대문짝만하게 프린팅 되어 있지 않은 건 다행이려나?


브라운 계통의 줄무늬


좀 얇다. 그래도 튼튼하긴 할 것 같아 다행이다

시키는 대로 전혀 문지르지 않았는데 바늘을 꽂았던 주변에 (요즘) 10원짜리보다 작은 크기의 멍이 들었다
팔도 저릿 저릿하고... 
워낙 안내문을 여러 번 보다 보니 괜히 걱정이 되어 나흘 정도 약도 잘 발라 주고 밴드도 잘 붙여 주고 다녔다 
결국 머지않아 바늘이 꽂혔던 자리도 잘 아물었고, 멍도 사라졌다
단, 밴드 성능이 과하게 좋았었는지 접착성이 강해서 표피들이 탈락을 해 주시는 바람에
오히려 전혀 상관 없는 곳에 상처가.. ㅎㅎ;;;

다음엔 적당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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