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전혀 분위기 없는 외관의 수제비집. 헌데 유명하단다 그 '유명'이라는 말에 엄청 데였지만, 그래도 무턱대고 보기에도 무시무시한 양식집 같은 델 들어 갈 수는 없어 그나마 만만한 수제비를 먹어 보기로 했다
이 '한국 맛있는 집'이라는 건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정하는건가? 생전 처음보는 마크
좀 커다랗긴 하지만 평범한 밥집 분위기 간단한 음식들이라 그런지 테이블 회전 속도가 굉장히 빨랐다 일하시는 분들도 눈 깜짝할 사이에 상을 치워 내시더라 ((O0O))
금연에 영업은 오전 11시반부터 오후 아홉시까지
메뉴판을 본 순간 반사적으로 감자전을 먹겠다는 소리가 튀어 나왔고, 결국 감자전 하나랑 수제비 하나를 먹어 보기로 했다
심하게 노말하다
배추김치가 익지 않고 아삭 깔끔한 게 맛 있었다. 초록색보단 뻘건 게 훨 맛이 좋더라
생각보다 일찍 감자전이 납셨다. 손님이 많아서 주문이 있거나 말거나 계속 부치시는건가?
집에서 해 먹는 감자전 맛이다. 감자만 들어간 것 같진 않지만 적절히 쫀쫀한 게 굉장히 매력있었다
좀 있으니 수제비 등장. 가게랑 굉장히 어울리는 수수한 차림의 수제비였다
서빙해 주신 분의 말씀대로 양념장을 넣어 먹기로 했다. 고추랑 해서 살짝 떠서
수제비에 얌전히 올린 뒤
휙휙 저어 봤다. 고춧가루가 들어간 게 아니라 국물 색이 바뀌거나 하진 않는다 정말 밖에서는 찾기 힘든 손으로 떠 넣은 수제비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아 씹히는 맛이 있으면서도 찰진 밀가루가 맘에 쏙 들었다 그 흔한 바지락 하나 들지 않았지만 나름 시원하고 집에서 해 먹는 그런 맛을 내는 녀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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