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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mi Itaiano 파르미 이탈리아노 - 2인용 파스타 Course

食食 얌냠

by 눈뜨 2009. 1. 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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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끼부터 파스타가 땡겼던 본인! 신촌 쪽으로 방향을 잡고 파스타집을 물색하였다
디지털 유목민 포스를 폴폴 풍기며 버스 안에서 넷북으로 검색질을 개시하였더랬다
그 결과 참이술님의 블로그에서 싸고 괜찮다는 이탈리아노라는 파스타집에 대한 정보를 겟하였고
가 보기로 결정!!
'신정이라고 노는 건 아니겠지?  ............. 그럼 일공육이나 가야겠다' 하며 찾아 간 파르미 이탈리아노


다행히 새해 첫날부터 열심히 영업 중이었다. 길가에서 있어서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보다, 참 여러번 지나다 봤었는데, 간판이나 외관이 파스타리오 삘이라서 들어갈 생각도 안 했던 곳이었다


아저씨 눈이...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굴러 다니던 그 가짜 눈알을 연상케 하더이다 ㅎㄷㄷ


간판을 바꿀 것을 먼저 건의 드리고 싶었다
디자인 자체가 나쁘지 않은 건 확실한데.. 알록달록 하다보니 너무 가벼워 뵈는 듯


파르미 이탈리아노 매장은 지하에 위치해 있다. 여기 보이는 의자들은 대기석인가??
본인이 좋아라 하는 벽돌 벽면


어딘지 정겨운 느낌. 배고파 죽을 것 같다. 그만 보고 어여 들어가자


헛?! 내부로 들어오니 심한 반전이..;;; 다시 한 번, 간판을 바꾸시라는 청을 드리고 싶었다
밖에서만 봤을 땐, 정말 가벼운 인스턴트에 가까운 느낌이라면, 내부는 어지간한 경양식집 분위기 이상
게다가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분이 굉장히 친절 하셔서, 막 옷도 개 주시고.. 본인은 몸둘 바를 몰라 하고.. ㅎㅎ;
새해 첫날이기도 하고 시간도 애매하고 해서인지 한적한 분위기였다


등이 평범한 전구 모양 등인데, 갓에 샹들리에 같은 게 그려져 있는 게 재밌었다


본인이 앉았던 바로 옆 자리. 내가 구석탱이 좋아 하는 걸 어찌 아시고, 벽 옆으로 자리를 주셨다
앞 뒤에 앉은 다른 자리 사람들이 전혀 뵈지 않던 허연 커다란 의자가 마음에 들었다


완전 동화 된 데코. 암만 생각해도 벽은 역시 벽돌 모냥이 멋지구리 하니 분위기 있는 듯


스푼과 포크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스파게티 & 피자 cafe라.. 레스토랑이 아니라 카페네??


어디 보자. 뭘 먹나?
공휴일이라 런치도 안 되고 해서 뭘 먹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돼지군이 파스타 코스를 쏜단다


우와~!! 가격은 3만5천원. 부가세는 따로 받지 않는다


샐러드는 소띠 해를 여는 의미로 쇠고기가 들어갔다는 비스테까 샐러드를 선택!


소형피자는 피자 중에 제일 비싼 거! 마르게리따 업그레이드 버전인건가?
원래는 샐러드도 아무 생각 없이 "제일 비싼 거!" 해서 뽀르마지 샐러드를 먹을까 했었는데
피자를 먼저 뽀르마지를 골라둔 터라, 비스테까가 승리를 거머 쥐셨던 것
(아까 했던 말은 포스팅을 하면서 적당히 갖다 붙인 것 뿐이다 ^^;)


파스타는 당연히 오일이랑 크림!
올리브 오일 파스타는 알리오 올리오도 땡겼지만, 그래도 제일 비싼 마레 비안코를 고골랐다
알리오 올리오가 제일 싸지만 않았어도 선택 받을 여지가 있었거늘.. 그 녀석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크림 소스 파스타를 고를 땐 상당한 시간이 소요 되었다
라자냐는 안 된다고 하니까 패스. 해산물은 이미 올리브 오일 파스타에 들어가고 하니까 또 패스
그러고 나니 얼마 남지 않았고, 걍 크림 소스의 정석 까르보나라를 먹을까 했는데..
엥?? 대관절 까르보나라에 버섯이 웬말이란 말이더냐?!
해서 베이컨 아스파라거스가 선택 받아 주셨다


소프트 드링크는 탄산음료의 대명사인 콜라와 사이다. 원래 가격은 3천원


탄산음료와 빵이 칼과 함께 등장해 주셨다


발사믹 식초와 함께 나온 빵 세 쪼가리


여기서 직접 빵을 만든다고 한다. 견과류가 들어간 따끈한 빵


발사믹 식초. 저 누런건 올리브 오일이었구나


많이 잡솨요~!!
본인은 발사믹을 싫어한다. 버터나 잼이 더 좋은데.. 이런 데선 꼭 발사믹을 주더라


스프 등장


뉘리끼리 한 것이 호박 스프인 모양이다 했다


한 술 딱 떠 먹었는데... 아니, 이건?! 짭쪼롬 진한 치즈의 맛이 입안 가득 채워 주시는 게 아니던가?!
오~오~ (♡o♡)// 치즈스프인건가?? 오늘의 추천 스프라고만 하니, 나로서는 알 도리가 없다
사장님께 여쭤보면 되겠지만, 나는 소심하니까요
어쨌든 빵으로 싸악싹 닦아서 말끔하게 해 치웠다

 

본래 몸값 8천5백원에 빛 나는 비스테까 샐러드


색감이 죽여준다. 하아얀 접시에 담겨 나와 더 그런 듯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고기가 너무 얇다 싶었다


조금 도톰한 것도 있긴 하더만, 제 값 다 주고는 안 시켜 먹을 것 같다. 차라리 좀 더 보태를 피자를 하나..>_<
처음 스프에서 너무 감동한 탓인지, 조금 실망스러웠다
고기가 갈비 같다는 건 그럭저럭 넘길만 했지만, 샐러드가 너무 짭아서 애피타이저라기엔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더라


샐러드에 힘겨워 하고 있을 때, 어딘지 뭐 있어 뵈는 피클 따위와 함께 피자가 나왔다
(피클류 것들은 먹지 않아 무슨 맛일런지는 전혀 모름)


네가 뽀르마지로구나
소형 피자라기에 정말 엄청 작은 걸 주나 했는데, 썩 괜찮은 사이즈였다


본인이 좋아라 하는 꿉은 피자. 밀가루만 얇게 해서 꿔 먹어도 맛 있는데..


하앍하앍
샐러드에서 투덜대던 입들이 감탄사만을 내 뱉던 순간이었다


코스의 중심인 파스타들 등장


베이컨 아스파라거스 


면도 탱글탱글하고, 큼직한 베이컨이 흡족한 파스타였다. 문제가 있다면, 얘도 짜더라는 것
피자에 까맣게 잊었던 샐러드의 추억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마레 비안코


요 근래 올리브 파스타가 엄청 땡겼었는데, 덕분에 원 풀이를 할 수 있었다
크림 파스타보단 덜 했지만 얘도 좀 짜더라. 요리사 분이 기분이 안 좋은가?
다음에 오면 간 좀 덜 짜게 해 달라고 하기로 했다


초토화 샷. 헤헤


디저트는 안 써 있길래 안 주는 줄 알았는데 나와서 초큼 놀랐다
탄산음료 리필 괜히 했네..^^;;


셔벗. 동글동글 귀여운 모양


오렌지 셔벗인가보다 했는데, 먹어보니 살구였다. 이 날 많이 낚이는 기분이었다. 좋은 쪽으로.. ^^
달달하고 시원하고 샤르르~

괜찮은 분위기, 황공스러울 만치 친절하시던 사장님, 맛난 음식들~
다음번 신촌 갈 때는 뭘 먹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겠다 ^^


파스타 어떠신지??


위치정보


연대 앞 사거리에서 쭉쭉쭉 내려 들어오면 길가에 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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