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에 있는 멋지구리~ 비싸 포스 폴폴 풍기는 카페
무섭게도 메뉴 가격이 하나도 안 써 있다. 도망갈까봐 그런 게 틀림없다 생각하며 꽤나 오래 들어가지 못했었다
먹기로 결심한 건 욘석!
스무해 넘게 살면서 천원, 이천원짜리 길거리 와플만 먹어온 덕에, 와플은 종이에 생크림과 설탕시럽을 발라주는 몹쓸 길거리 음식일 뿐이었기에 살짝 의아했지만,
까짓 거 먹어보기로 했었다
이런 분위기의 카페. 허거걱!! 또 다시 비싸 포스가..
창가 자리를 안내 받아 앉아 옆쪽 사진을 찍어봤다
메뉴가 나올 때까지 접사놀이 시작!! 요 위 사진들에서 나온 전구들
물컵에 초점을 맞추고 뒤를 날리는 기술 연습 중
드디어 나왔다!! 메이플 시럽 통 뚜껑을 찍었습니다. 먹느라 바빠 이게 시럽통의 유일한 흔적 ^^;;
창가자리와 고층건물이라는 메리트를 십분 활용한 뽀대나는 사진 되시겠습니다
내게 있어 와플의 역사를 새로 쓴 녀석
무려 13,000원이라는 가격을 보고, 그냥 나가 버릴까 심히 고민하였으나, 맛을 본 뒤엔 '돈 많이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생크림도 느끼하지 않았고, 내가 싫어하는 녹차 아이스크림이 나오긴 했지만 하겐다즈 비스무리한 찐덕한 아이스크림 커다란 게 두덩이!!
앞에서 본 모형보다 훨씬 먹음직 스러운 모습이다
비싸다고 먹지 말자고 할 땐 언제고 사진 찍는 것도 못 참고 현란한 포크질을 해대고 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내 생애 최고의 와플이었다
메이플 시럽 또한, 이제껏 그 이름 하에 먹어 본 설탕 시럽들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것이었다
요 녀석은 내게 와플이란 것에 기대를 갖게 만들어 버렸다
..... 군침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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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와플이 유명하구나.. 사준 사람은 알고 사준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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