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시각이 제법 이른 저가항공을 이용했던 지난 간사이 여행
일본까지는 비행시간이 길지 않으니 기내식이 없는 건 별 문제가 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은근 출출하더라
입국 심사까지 마치고 나왔는데도 아직 오전이라 점심을 먹기는 뭣하고... 마침 열차 시간도 여유가 있길래 편의점에서 요깃거리를 장만해 대합실에 자리를 잡았다
편의점 도시락 하나나 삼각김밥 정도 먹어볼 요량이었는데, 괜히 평소에 잘 먹지도 않는 유부초밥이 눈에 들어오기에 한번 집어봤다
음료는 재작년 간사이 여행에서 처음 먹어보고는 종종 찾는 오후의 홍차로다가!
스트레이트티라기에 당연히 무가당인 줄 알았는데 가당 ㅠ 밀크티랑 이것만 있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기도 했다. 밥이랑 단 것도 애매하지만 홍차에 우유 섞는 건 더더욱...
초록 초록한 포장부터 예사롭지 않더니, 유부초밥과 와사비의 조합이 상상했던 것보다 그럴싸했다
유부의 살짝 기름지면서도 새콤 짜단한 맛에 알싸함이 더해지니, 으레 먹어오던 유부초밥에 비해 신선한 느낌을 준다
편의점 및 마트 먹부림도 빼놓을 수 없는 일본 여행의 재미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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