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깡통시장 >
위치정보
숙소에 짐을 맡기고, 부산 관광 첫 코스로 정한 곳은 깡통시장! 궁금했던 유부 보따리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발길을 재촉했다
지도앱에서 출발지를 부산역, 도착지를 부평시장으로 찍으니 부산역 길 건너에서 버스를 타고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내려 걸으란다
부산 버스는 수도권 버스에 비해 크기가 작고, 행선지 이름이 한자로도 나와서 일본 버스 느낌이 물씬 난다. 괜히 이국적이야
부산역 앞에서 요 40번 버스를 타면 10여 분 (4정류장) 가서 내려서 길 건너 표지판 따라 쭉 들어가면 목적지에 도착한다. 내려서 걷는 건 5분 남짓
이 표지판을 보고 처음 야시장을 한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단디 잘 기억해 뒀다가 밤에 재방문 했디~ ;)
표지판 덕에 어렵지 않게 찾은 부평 깡통 시장
요즘은 이렇게 시장에 천장 만드는 게 대세인 모양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거대하고 사람이 많아서 조금 당황했다
그도 그럴 것이, 부평시장만 해도 상당히 큰데, 국제시장까지 붙어 있어 거기까지 한 번에 돌았더니, 실로 어마어마했다
천장이 상당히 높은 부평깡통시장. 한 앵글에 담으려면 앉던지 꽤 뒤에서 찍어야 하더라
유부 보따리에 앞서 살짝 외도(?)를 했던 떡볶이집. TV에도 나오고 유명하다는데, 맵지 않고 굉장히 달더라. 튀김은 그럭저럭
어묵이나 가래떡이나 먹을껄. 유부 보따리를 먹어야해서 안 먹었는데, 생각해보니 가래떡 꼬치를 못 먹고 부산 여행을 끝내고 말았다 ㅠ 아까비
여기가 그 유명한 깡통시장 유부 보따리집. 무뚝뚝하게 친절한(?) 할머니가 인상적이었고, 여름보단 겨울에 더 빛을 발할 메뉴였다
깡통시장엔 이 외에도 수입 과자라든가 먹지 못할 다양한 물건들을 취급 중이었지만, 그건 내 관심사가 아닌지라..
이후엔 보수동 책방골목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용두산 공원까지 들렀다가 해가 다 지고 나서야 돌아왔다
처음 찍은 입구 반대편 입구에 놓인 양심저울. 궁금하면 여기 가져와서 재 봐도 되는 건가?ㅋ 여튼 자정 노력이 보기 좋다
저울 눈금 9 방향 위쪽으로 보이는 노란 간판이 저녁을 해결한 돼지국밥집
그저 흔한 시장 주변 밥집 분위기였지만, 깔끔하고 든든하게 잘 먹었다
저녁을 먹고 다시 찾은 깡통시장은 부평깡통야시장으로 변신을 완료한 상태였다
낮엔 보지 못한 뚱뚱이가 입구를 지키고 섰다
야시장은 6시부터 12시까지 영업하고, 오토바이와 자전거, 손수레는 출입을 금한단다
화장실까지 안내해주는 친절한 누렁이
옆에서 보니 몸매가 더더욱 귀염귀염하다
근데 노란 게 웬 통 안에 들어 있네? 머리를 살짝 굴렸더니, 깡통에 들어간 별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밤이라 별이고, 깡통시장이라 깡통을 몸통에 끼고 있나봐! 나, 완전 소름 돋았어 ㄷㄷㄷ
야시장은 불만 번쩍이는 게 아니라 가운데 매대가 설치된다
각종 주전부리는 물론이고, 외국 수공예품이나 외국 먹거리 등을 팔기도 하던데.. 신기했던 건 상품의 국적과 같은 국적으로 추정되는 분들이 판매를 하더란 것
배가 조금만 덜 불렀어도 꼼꼼이 구경하고, 뭐라도 하나 샀을텐데 그럴 상태가 아니었다
여튼 제법 매력적인 발상이 아닌가 싶다. 이런 거 참 좋은데.. 앞으로도 잘 관리하고, 홍보도 열심히 해서 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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