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馬家 마가만두 - 물만두 + 찐만두 + 군만두 >
위치정보
대한민국에 차이나타운은 인천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부산역 바로 앞에 떡 하니 버티고 있는 차이나타운
차이나타운이라면 분명 중국음식 맛집이 있을테고, 검색을 좀 해봤더니 전에 라디오에서 추천한 만두집이 있길래 찾아 보기로 했다
인천 차이나타운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다함께 간판 정리와 외장 공사를 했는지.. 좋게 말하면 깔끔하고, 나쁘게 말하면 인위적이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바빠 한창일 시간엔 방문할 수 없어서 밤이랑 아침, 두 번 찾았었는데, 아침엔 휑하고 밤엔 무서웠다 ㅠ
차이나타운인데 러시아 레스토랑 있고, 밤엔 동양적이지 않은 외국인들이 막..;;
우려와 달리 상당히 쉽게 찾은 마가 만두. 그치만 영업은 10시 반부터라.. 살짝 방황 후 다시 들러야 했다
말 마자에 집 가자를 쓰는 마가 만두. '왜 말집인가?'했는데, 사장님이 마씨. 그러니까 김가, 이가 같은 거였다 (^-^)a
만두를 먹겠다고 아침부터 문 열자마자 만둣집 난입
면은 없고, 요리랑 만두로 구성된 메뉴판
만두 하나에 볶음밥 하나를 먹을 요량이었는데, 아직 볶음밥은 안 된단다. 일찍 일어난 새가 먹고 싶은 메뉼 다 먹을 수 없구나 (T^T)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만두 3종을 석권해 보기로 했다. 만두니까.. 남으면 싸가지, 뭐
첫 손님인 덕에 음식이 나오기까진 시간이 다소 걸렸다. 메인 등장 전 기본 테이블 세팅
단무지랑 생양파는 일반적이었지만, 생오이에 웬 장 같은 걸 올린 요상한 메뉴가 접시에 올랐다. 중국에서 피클처럼 먹는 걸까??
식사하는 동안 포장해가는 사람도 있던데, 특히 오이를 많이 달라 주문하더라. 은근 인기있는 아이템일지도?
1착으로 도착한 물만두에 이어, 찐만두와 군만두까지 상에 올랐다. 널찍한 접시 둘에 커다란 찜통까지 더해지니 상이 꽉 찬다
계란스프
전분이 들어가서 게살스프처럼 걸죽한 계란국. 입에 착착 감기는 게, 은근 매력적이다
찐만두 5,000원
육즙 품은 고기만두. 고기 비율이 지대하단 점이 이곳 만두의 특색이 아닌가 싶다. 이것저것 많이 들지 않아 더 좋다
군만두 6,000원
노릇노릇 딱 좋게 튀겨져 나온 군만두. 철푸덕 플레이팅이 오히려 인상적이다
바삭 쫄깃한 군만두. 이건 반 정도 해서 반값에 팔면 더 좋겠다. 아무래도 기름져서... 마구 집어 먹기엔 살짝 무리
물만두 5,000원
의외의 비주얼을 뽐내며 등장한 물만두. 물만두라 하면 으레 피가 얇아서 쪼글쪼글한 모양이 대부분인데, 비교적 탱탱한 면모를 자랑했다
역시나 도톰한 만두피에 육즙 가득 돼지고기 소가 채워진 따끈한 만두
찐만두랑 군만두만 먹으려다 "자주 오기 어려울테니 나머지 하나도 먹어보자"해서 시킨, 일명 쩌리 메뉴였는데, 개인적으론 세 가지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
마가만두를 검색해보니 찐만두를 많이들 드시던데, 난 하나만 먹는다면 물만두를 주문할 것 같다
찐만두도 맛있지만, 물만두가 맛있는 집은 진짜 희귀하니까.. 역대 물만두 중 단연 으뜸이다bb
"남으면 싸가면 되지"란 말이 민망하리만치 싹싹 비어버린 접시들
모처럼 제대로된 고기만두를 다양하게 실컷 먹은 뿌듯한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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