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흥냉면 - 회냉면 + 고기만두 + 김치만두 >
위치정보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빼빼로보다 늘씬 길죽한 메뉴를 준비했다
영등포를 찾은 김에 들러 본 냉면집. 무려 45년이나 냉면을 팔았다는 자칭 "냉면 명가" 그 이름도 당당한 "함흥냉면"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굉장히 널찍한 식당. 둥글레차를 식수로 쓰는지, 꼬리꼬리한 향이 진동을 한다 (@ㅅ@)
처음 들어갔을 땐 손님도 얼마 없어서 유명한 집이 맞나 싶었다. 벽에 붙은 액자를 보니 맞긴 한 것 같은데..
이제 와서 아니라도 어쩔 수 없으니, 걍 주문 ㄱㄱ
메뉴는 간촐하다. 냉면이랑 만두, 회무침이 전부. 식사는 큰 고민 없이 냉면 하나, 만두 하나로 정했다
알고보니 꼬릿한 향의 정체는 요 누런 주전자 안에 든 육수였다. 뜨끈뜨끈 온육수
기본찬은 땔랑 깍두기랑 편 썬 무 절임(?)
회냉면 8,000원
함흥냉면은 회냉면이 진리라기에, 줄창 먹어대던 물냉면을 버리고, 비빔냉면, 심지어 회냉면을 주문했다
회냉면을 내 돈 주고 사먹어 보는 건 처음이다
명가라더니, 인간적으로 면은 잘 풀어 주셔야죠 ㅜㅁㅠ 회떡입니깟?!
매콤 새콤 달콤 먹을 만은 했다만, 8천원은 비쌉니닷
고기만두 + 김치만두 7,000원
생각보다 느즈막히 나온다 싶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우린 굉장히 빨리 나온 편이었다
고기만두
김치만두
크기는 대략 이 정도
괜찮은 고기만두
딱 들을 게 들었다
김치만두는 기대 이하
함흥냉면에서 가장 괜찮았던 건 결국 고기만두였고, 이 마저도 7천원은 과하다는 게 총평
비빔냉면은 그닥 내 취향은 아니란 것만 확인한 셈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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