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ZZERIA D'BUZZA 부자피자 한강진 2호점 (한남점) - Buzza Classica 부자 클라시카 + Alla Carbonara 알라 까르보나라 + Coke 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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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정보
"피자 맛집"을 키워드로 검색을 시작했고, 생전 가본 적 없는 한남동을 찾았다
목적지는 PIZZERIA D'BUZZA 부자피자 한남점. 여긴 2호점인데, 근처에 있는 1호점은 공사 중이란다
동네도 동네고.. 가격은 좀 한다지만, 그래도 맛있다고들 하고, 뭣보다 사진들로 음식들을 확인한 결과 '그럴싸하다' 싶어 방문을 감행했다
라스트 오더가 9시 반이고, 마감이 10시 반인데, 9시 언저리에 웨이팅하는 손님들이 이미 앞에 서너팀 ;; 이름은 올려주는데, 늦어서 못 들어가면 어쩔 수 없단다
이제 와서 다른 집을 찾기도 뭣하고, 여기까지 온 게 아까워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기다려 보기로 했다
날씨가 쌀쌀해서 요 난로가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멋지고 따시긴 했는데, 보고 있자면 제법 현란하다 (@ㅅ@)
밖에도 기다릴 수 있는 자리가 있는데, 저기서 기다리면 부르는지도 모르겠다. 사람 많을 땐 저기까지 가서 불러주나?
혹 못 먹으면 어쩌나 ㄷㄷㄷ했는데, 9시 20분 쯤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다
2호점이라 그런지 너른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매장. 고급 레스토랑 마냥 조명도 어둑어둑하다. 테이블 간 간격이 좁은 건 좀 아쉽다
이건 사람이 좀 빠지고 찍어서 한적해 보이지만, 들어설 때까지만 해도 꽉 차 있어서 소음도 상당했다
안내받은 자리는 딱 2인용 테이블. 좁긴 했지만, 테이블로 둘러싸인 자리가 아니라 덜 소란스럽고 정신없는 편이었다. 대박까진 아니라도 중박 자리
기본 세팅. 하얀 접시 위 노란 봉투 안에 포크와 나이프가 들었다
로고가 왜 에인가 했는데, A가 아니라 조각 피자였던 모양
직접 별을 달아 평점을 표시한 독특한 메뉴판. 마리나라랑 마르게리따는 셀프 디슨가? ㅋ
원래는 기본 피자 하나에 라자냐 하나를 주문할 요량이었는데, 원하는 라자냐가 안 된다더라
'뭘 시키나?' 고민을 하다가 '피자가 맛있다니, 얼마나 맛있나 먹어보자!' 해서 종류가 다른 피자 두 개를 시켜봤다
이런 데 와서 피자만 둘 시켜보는 건 또 첨이네
움직이고 기다린 게 아깝지 않게 쳐묵쳐묵 해줄 테닷!! o(` ^ ´)o
기양 물. 저스트 물
주문을 마치니 가장 먼저 나온 하얀 접시 하나
아마도 치즈는 치즈가루 대신 나온 걸테고, 시치미가 떠오르는 고춧가루-아마도 페퍼론치노-랑 바질 페스토는 도우를 찍어 먹으라더라
'피자엔 웬 고춧가루?!' 했는데, 느끼한 피자에 은근 잘 어울리더라. 바질 페스토도 요긴하게 디비디비딥 해댔더랬다
여튼 일단은 꼬릿 짭쪼름한 치즈를 집어 먹으며 웨이팅~
'근데 너무 조금 주는 거 아녀?' 싶었는데, 더 달라니 더 주더라. 피자를 받아들고 보니, 이 정도면 충분할 것 같기도 하고..
Coke 콜라 3,000원
캔이 작진 않았다만.. 피자도 비싼데 탄산 기계 갖다놓고 콜라 정돈 걍 주면 안 되나?
Alla Carbonara 알라 까르보나라 16,800원
모짜렐라 치즈, 베이컨, 파르미지아노 치즈, 계란 노른자, 후추
아까 접시에 찔끔 나온 치즈가 그득 그득 사뿐히 내려앉아 있다. 요고이 파르미지아노 치즈인 모양
피자가 작다기에 단단히 각오했는데, 생각보단 컸다. 일반 레귤러 사이즈 피자보단 조금 크다. 물론 것보단 많이 얇지만.. ^^;
'계란 노란자가 어딨나?'했더니 가운데 톡 넣어놨던 모양. 덕분에 좀 질척해 지더라
훈연 향 그득한 짭쪼름한 베이컨이 솔찮이 들었다. 치즈도 짭짤해서, 짭고 나름 자극적이다.
까르보나라라기에 그저 크리미한 걸 기대하고 주문했는데, 기대에선 다소 벗어난다. 설명에 충실하다만, 야채를 넣어 버리고 싶은 충동이..;;
나중에 나온 부자 클라시카의 남는 루꼴라를 살짝 첨가해 먹었더니 한결 나았다
알라 까르보나라를 한쪽씩 해치워 반을 남았을 때 부자 클라시카가 테이블 위로 납셨다
Buzza Classica 부자 클라시카 16,000원
바질 페스토, 파리미지아노 치즈, 블랙 올리브, 그린 올리브, 토마토, 루꼴라
역시나 메뉴판상 열거한 재료를 충실하게 얹고 나온 피자님. 먹긴 좀 불편했지만, 기왕 저 돈 받으려면 이렇겐 나와야지
간만에 알현하는 초 푸짐 루꼴라에 괜히 흐뭇해진다. 치즈 또한 마찬가지로 푸짐. 이렇게 많이 올리니 플레이트엔 찔끔 담아주나?
소스는 의외로 바질 페스토만 쓴 것 같았다. 그 양도 과하지 않아서 익숙, 깔끔한 맛
빵 중간에 꺼먼 건 발사믹인가 했는데, 도우가 탄 거더라 ;; 이거 덜 태워야 하는 거 아닌가? 탄 맛은 둘째 치더라도, 한쪽 먹고나면 검댕이 접시 한 가득이다
예상대로 얇은 도우에 넘실대는 재료들을 모아 먹느라 체면 차리기엔 애로 사항이 다분했지만, 눈도 입도 즐거운 피자였다
이 정도 야채면 몸도 즐겁지 않았을까?
가볍진 않지만, 이제껏 먹어본 화덕피자들 중 단연 으뜸이었다. 재료 실하고, 꼼수 안 부리고.. 덜 태우기만 하면 완벽하지 싶다
가격은, 화덕피자 치곤 비싸달 수 없는 가격이고, 분위기랑 다르게 부가세 포함 가격이니, 허용 가능한 범주다
결론은, 재방문 의사 확실! 다음엔 피자랑 샐러드나 라자냐류로다가 시켜 먹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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