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매운 카레 전문점 아비꼬 강남역점 - 기본카레라이스 (1단계) + 아삭아삭 대파 + 마늘 후레이크 + 멘치까스 / 포크세트 업그레이드 : 포크카레라이스 (2단계) + 아삭아삭 대파 + 점보돈까..
< 일본식 매운 카레 전문점 아비꼬 강남역점
기본카레라이스 (1단계) + 멘치까스 / 포크세트 : 포크카레라이스 (2단계) + 점보돈까스 / 아삭아삭 대파 + 마늘 후레이크 + 밥 + 카레 >
소문 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고, 음식집이 즐비한 강남역이지만 막상 식사를 하려 들면 또 마땅치가 않다
특히 "강남역"과 "밥"의 두 가지 키워드로 머리를 데굴데굴 굴려 나오는 집은 아비꼬 뿐이더라
아직 한참 부족한 맛집(?) 데이터
가게 외벽은 커다란 통으로, 내부는 벚꽃이 만개한 나무로 장식하고 있는 아비꼬
해서 자세히 살피기 전에는 당연히 일본식 선술집이려니 했었다
밥집일 줄이야..
날이 좋아 화들짝 열어 놓은 창 덕에 가게 채광은 훈늉
헌데 우리 F200EXR은 화밸 맞추기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벽면엔 멋지구리 대문짝만하게 가게 이름이 휘뤼뤽
"우리가 짱"이라는 내용의 자랑도 빼곡
그새 좀 더 낡은 메뉴판
'메뉴가 너무 많아.. 복잡해 .. 짜잉나.. 아.. 배고파... ' 멘탈에 무리가 오려던 찰나
"신메뉴 출현!"을 외치는 코팅 종이가 포착됐다
현란하게 자랑을 해대니 은근슬쩍 넘어가 주는 게 인지상정
포크세트에 2천원 더하면 점보돈까스로 업그레이드 해준다는 말에 덜컥 포크세트로 결정!
..했는데, 메뉴판을 확인해보니 돈까스와 점보돈까스의 가격 차이가 2천원이더라
(ㄱ-) 딱히 손해본 것도 없는데 낚인 기분이야
세트에 딸려 나오는 음료는 립톤 아이스티
그래서 테이블마다 립톤 아이스티 캔이 놓여 있었는갑다
밥 나왔다~
기본카레라이스 (1단계) + 아삭아삭 대파 + 마늘 후레이크 + 멘치까스
5,000원 + 0원 + 0원 + 2,000원 = 7,000원
토핑으로 올린 마늘은 역시나 적었고, 해서 마늘을 좀 더 달라고 했더니 아예 한 그릇을 가져다 줬다
파도 더 달라고 하면 이렇게 한 공기 가져다 줬을라나?
멘치까스 2pcs 2,000원
원산지 : 국내산 돈육
각종 야채와 돼지고기를 아낌없이 사용하여 만들었습니다
햄버그와 돈까스를 결합해서 개발한 이 음식은 일본에서 멘치까스라고 불립니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야들야들한 멘치까스를 탐미하시기 바랍니다
라고, 아까 본 메뉴판 위에 있던 코팅 종이에 프린팅되어 있었다
궁금증을 자극하는 거창한 설명이 무색하게, 겉 보기엔 통통한 냉동 돈까스 같아 뵌다
설명대로 촉촉하던 멘치까스
민스, 민찌, 민치 등으로 불리는 다진 고기를 꽁꽁꽁 만들어서 튀긴 음식
결론부터 말하자면, 돈까스보단 이게 나았지만, 간 고기를 그닥 선호하지 않는 본인에겐 so so
포크카레라이스 (2단계) + 아삭아삭 대파 + 점보돈까스
7,500원 + 0원 + 5,500원
포크세트 (포크카레라이스 + 돈까스 + 음료) 11,000원 + 점보돈까스로 업그레이드 2,000원 = 13,000원
예측을 불허하는 아비꼬의 카레들
얼마 전 아비꼬 기본카레라이스 같아 뵈는 사진이 "요즘 카레는 이 모양이더라"는 골자로 포털에 뜬 적이 있었다
"어이 없다"는 반응이 압도적이었지만, 카레랑 밥이 무료로 리필이 되니 꼭 나쁘다고만 할 순 없지 싶다
물론 나도 처음 카레라이스 접시를 받아들고는 벙찌긴 했었지만.. ㅋ
여튼 포크카레의 정체는 너풀너풀 얇은 돼지고기들이 들어 있는 카레였다
닭고기가 수염처럼 얍실얍실하게 들어 있기에 '다짐육을 썼을라나?'했었는데, 이번에도 예상 밖의 모습을 보여줬다
다른 건 또 어떤 모습일랑가?
점보돈까스 1pcs 5,500원
원산지 : 국내산 돈육
식감을 중시하여 고기두께를 살린 대형 돈까스입니다
두께와 크기 그리고 맛의 삼박자를 두루 갖춘 아비꼬 강추 신제품입니다
포크세트에 +2,000원 하시면 점보돈까스로 업그레이드 해 드립니다
라던 점보돈까스
맛은 아직 먹어보기 전이라 모르겠다만, 두께는 확실히 얇고, 크기도 '에게?!' 싶어 뵌다
'어디가 점보란겨?!'하며 슬슬 빈정상해 하며 한 점 들어 올려 봤는데
왕 커
이 정도면 "점보" 인정!!
그치만 두께가 얇아서 영 아쉬운 돈까스였다
명색이 일본식 음식점인데, 분식집st 돈까스라니.. 물론 그보단 낫긴 하다만, 이건 아니지
크기보단 두께를 좀 늘쿼줬음 좋컸다
리필 : 밥
각 일 그릇씩 리필한 공기밥
동글동글 잘도 만들어 놨다
양이 전보다 늘은 것 같은 건.. 각 일 그릇을 한 탓이려나?
카레 접시 위에 댕구르르
꾸구구구국 폈더니, 행색은 좀 초라해졌어도 1인분 같아졌다
리필 : 카레
리필로 나오는 카레가 더 고급스러 뵌다
역시 음식의 완성은 그릇인갑다
헉.. 헉... 왕 배 불러
비싸긴 하지만 강남 가격이려니 치고, 맛 그럭저럭 괜찮고, 양이 충분하니.. 이 정도면 갠춘치 싶다
음식 첫인상이 박해 뵈니, 처음 가는 사람과 동행한다면 충분한 사전 설명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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