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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군] 와라쿠 압구정 로데오점-와라쿠 세트A, 날맥주, 야끼 오니기리

豚豚 돼지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9. 2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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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웹서핑을 하다가 어찌저찌 와라쿠라는 꼬치구이 전문점을 알게 되었고,

궁금한 차에 좀 더 검색을 해 보니, 와라쿠 블로그가 나왔고, 클릭을 해 보니 2000HIT 이벤트 중이었고,

그리고 내가 당첨이 되었다. ㅎㅎㅎ

 

이벤트 글이 올라온 시점이 며칠 전이어서, 이미 지나갔겠거니… 했는데 혹시나 하고 살펴보니 당첨.

이거 이거 운이 좋구나. 해서, 압구정에 있는 와라쿠 로데오점에 들리게 되었다.

 

가로수길에서 괜찮은 꼬치구이 집이라고 유명 해 져서, 여기도 분점이 생겼단다.

미리 전화 드려서 이벤트 당첨 여부를 한 번 더 확인 한 후 가게에 들어 섰다.

 

가게는 대략 이런 분위기. 중앙에 꼬치를 굽는 곳이 마련 되어 있고,

그 주위로 바 형태의 좌석이 있고, 테이블 좌석도 몇 개 있었다.

 

바 자리는 이런 모습.

 

꽤나 가지런하다. 난 이런게 좋더라. ㅎㅎ

 

우리에게 꼬치 5종 8개와 규스지니꼬미, 포테이토샐러드, 이까낫또가 나오는

와라쿠A세트와

 

맥주 두잔을 제공 해 주셨다.

가격도 꽤 하는 편이여서 평상시면 이렇게까지 많이 시켜먹지는 못했을 테니

꽤 좋은 기회였다.

 

먼저 등장 한 날 맥주.

하이트 맥주인데, 공장에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잘 배송했고,

냉장 보관 해 두었다며 신선함을 강조 해서 꽤 기대 했는데,

정말 괜찮더라. 일단, 평상시 마시는 하이트 맥주 보다는 맛있었다.

보관을 잘 해서 가져오면 밍밍한 맛도 덜 하게 되는 건가? 여하튼 괜찮은 맛.

 

기본 안주로 등장한 쯔께모노.

그냥 그냥 절임 맛.

 

이렇게 맥주를 홀짝 거리며 기다리고 있는 사이에

꼬치를 맛있게 구워내고 계시고 있더라.

이 집은 비장탄을 사용 해서 꼬치를 굽는다고 한다.

 

여차 여차 열심히 굽고 계시는 중

 

처음으로 등장 한 하쯔(염통)

숯불 냄새가 은은 하게 나고 짭짤하니 맛있었다.

염통 자체는 얇은 편인데, 퍽퍽하지 않고 육즙이 있어서 꽤나 촉촉했다.

 

두 번째는 쯔끄네(다릿살 미트볼)

다릿살만 민치로 만들어서 구워 냈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두부 맛이 난다고 해야 하나? 완자 같기도 하고 오묘 했던 맛.

 

 

세 번째는 토마토 베이컨.

완숙 토마토를 사용 했다고 하는데, 정말 토마토 맛이 많이 났다.

방울 토마토에 베이컨 말아 놓은 것 보다 맛있더라. 이거 추천!

 

네 번째는 쇼우니꾸(다릿살)

다릿살을 구워 낸 거라고 한다.

안주여서 그런지 꼬치들이 전반적으로 간이 센 편인 듯 한데,

소금 구이는 짭짤 한 편이고, 타레를 발라 놓은 꼬치는 달달한 편이었다.

달콤하고 숯불 냄새도 나고, 촉촉하고… 맛있더라. ㅎㅎ

음.. 욕심이 있다면 고기가 좀 더 크면 좋겠다.

 

마지막 꼬치는 네기마(다릿살과 대파)

파가 좀 탄 듯 한 게 흠인 것 같지만, 맛있었다.

전반적으로 닭꼬치는 육즙을 머금은 간이 센 듯한 맛이었는데,

다음에 오면 껍질이나 날개 등도 먹어봐야겠다.

 

감자 샐러드.

감자가 덩어리지게 으깨져 있고, 양파, 아스파라거스,

베이컨과 살라미가 들어가 있었다.

감자 자체도 달달하니 맛있었고, 바삭거리는 베이컨도 괜찮았다.

아, 감자 샐러드에 살라미 햄이 들어간 건 처음 본 듯.

완전히 뭉개 놓은 감자 샐러드 보다는 이게 더 괜찮은 것 같더라.

 

이까 낫또.

한치 낫또라고 설명이 되어 있었는데, 이까는 오징어 아닌가..?

 

여튼 쉐킷쉐킷 잘 비벼 주면

 

쨔잔~

짝꿍은 절대 못 먹는 맛이고, 나는 집에 두고 먹는 편이라

밖에서는 잘 사먹지 않게 되는데, 이렇게 보니 꽤 신선한 느낌. ㅎㅎ

한치가 좀 더 들어 있으면 좋겠다 싶지만 그래도 괜찮은 맛.

단독으로 먹는 거라 그런지 간은 많이 강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등장 한 규스지 니꼬미(소고기 스지탕)

소 힘줄과 야채를 푹 고아낸 요리라고 한다. 양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정도?

 

안에는 힘줄, 우엉, 연근, 당근, 무, 곤약 등이 들어 있었다.

연근이나 우엉도 오래 끓여내서 그런지 아삭거리진 않아서 좀 아쉽긴 했다.

 

그래도 힘줄도 말캉말캉 맛있고

오래 고아 내서 그런지 국물도 끈적끈적하니

이런 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강 추천!

낫또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난 물컹거리고 끈적한 걸 좋아 하나보다. ㅎㅎ

 

왠지 위의 두 메뉴에는 밥이 필요 할 것만 같아서 시켜 본 야끼 오니기리(구운 주먹밥).

숯불에 잘 구워내었고, 안에는 날치알도 들어서 맛있긴 했는데,

꽤나 작은 사이즈에 3천원이라 비싸다.. 싶기는 했다.

 

맥주 한 잔과 야끼 오니기리를 더 시켜서 먹은 것을 끝으로

식사? 술자리?를 끝냈다. 추가 시킨 것은 계산 하려고 했는데,

초대하신 건데 따로 돈은 받지 않겠다고 하셔서 감사히 나오게 되었다.

 

음.. 그러니까, 이렇게 먹으면 6만원 정도 나오니까

가격이 꽤 하기는 한다.

그래도 다음에 오면 꼬치 몇 개랑 맥주 한 잔 정도 마셔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맛있기는 했나 보다. ㅎㅎ

 

어떻게 보면 공짜 손님인데도 친절하게 서비스 해 주시고,

음식 맛도 괜찮았으니, 나름 추천 할 만한 집.

 

 

밀린 포스팅에 압박감을 느끼며,

감사히 잘 먹었다는 말을 남기며,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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