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 화덕 피자 - 고르곤졸라 + 코카콜라 >
얼마 전, 무려 반년 늦은 포스팅을 했던 행복 화덕 피자
오늘은 넉달 늦은 포스트
그렇다!
지금은 지리한 장마가 이어지는 여름이지만, 당시는 겨울 기운을 채 떨쳐내지 못한 3월초
다행히 더워 뵈는 옷이 많이 나오지 않고, 때마침 그닥 덥지도 않아서 포스팅 결정!
지난 번 포스트에서 이미 화덕 있는 쪽은 보여 드렸으니, 이번엔 그 부분을 제외한 매장 모습
사진을 조각 조각 기웠더니, 덜컹거리는군
그치만 꽤나 협소한지라 한 프레임에 담아내기는.. 역부족
공손히 "갖다 드셔라!"를 외치는 정수기 위에는 머스터드랑 케찹이랑 피클 쪼가리랑 등등이 비치되어 있었다
등 뒤에 붙어 있는 사진들
여기서 찍은 사진이 있나???
맨 아래 치즈 사진 옆에 있는 피자는 대장장이 화덕 피자집 냄새가 물~씬나는데.. 맞나?
그새 바뀐 메뉴판
어딘지.. 벽지 같아;;
지난 번에 봤던 황금 메뉴판이 더 좋았는데.. 쩝..
영업시간과 휴일은 위에서 보는 바와 같다
그러고 보니, 가게 명함을 표지에 붙여 놨구나
이번에 도전키로 한 피자는 고르곤졸라
블루치즈는 콤콤한 맛이 강하기도 하고, 보통 고르곤졸라 피자는 고가인 편이라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 다른 피자가 선택되고는 하는데
여긴 딴 데보단 좀 덜하니까.. 이 참에 먹어 보기로 했다
피자엔 콜라
샐러드는 4천원인데, 점심시간 11시부터 2시까지는 작은 사이즈로 무료제공된다고 했었다
이미 무료 제공시간은 지났고, 주문한다면 지난 번에 제공받았던 그 샐러드가 양을 좀 늘려서 나올 것 같은데..
따로 시켜먹을 정도로 괜찮진 않았던지라, 패스
코카콜라 355ml 1,400원
캔 하나는 적다고 생각했는데..
물론 많지 않은 건 맞지만, 어떻게 어떻게 하니 2잔이 만들어지긴 하더라
피클
할라피뇨에서도 오이 맛이 나 (ㄱ-) 피클 싫어
이것도 지난번에 뵈 드렸던, 고기 궈 먹고 싶게 생긴 판떼기
판떼기 아래는 이런 모습
이런 초로 정말 보온이 될지 여전히 의심스럽다
일하시는 분들도 그러신지, 이 날은 끝내 우리 테이블엔 불을 안 붙여 주시더라
.. 뭐.. 별로 상관 없을 것 같아서 걍 먹었다
피자님 납시오~!
고르곤졸라 13,000원
고르곤졸라는 블루치즈라고 알고 있는데.. 퍼런 부분이 그닥 많이 관찰되진 않더라
그치만 노릇노릇 맛 있어 뵈는 모습
안 그래도 배가 고픈데, 음식 나오는 시간도 좀 걸리는 지라..
사진이고 뭐고 퍼떡 먹어 버리고 싶은 마음 뿐 ㅎㅎ;;
잘라 뒀지만, 치즈가 녹으면서 다시 합체되는 조각들
나이프로 선을 잘 그어서
번떡 들어다
접시에 철푸덕
고르곤졸라 하면 빠질 수 없는 꿀!
느끼하다 할 수 있는 피자에 달달한 꿀이라니..
말로만 들었을 땐, 괴식 오브 괴식
먹어 보면.. !!! ((OoO)) 맛있다!!
처음 버터와 딸기쨈을 함께 먹었을 때와 흡사한 충격
이 날 먹은 고르곤졸라 피자에선 블루치즈 특유의 콤콤함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고르곤졸라 치즈나 피자를 많이 먹어보지는 않았기에 확언하기는 어렵지만
고르곤졸라 특유의 맛과 향을 기대하고 먹는다면 좀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블루치즈의 격한 맛을 꺼리는 본인에겐 오히려 다행이었다
내가 모든 치즈를 좋아하진 않음을 알려 준 게 바로 고르곤졸라였다
우리 음식이 마늘 냄새니 뭐 그런 게 많이 난다 하지만
치즈야 말로.. 레벨(?)에 따라.. ~(@_@)~
분명 치즈 피자라 했는 데 마늘 맛이 많이 났다. 마늘 피자라고 해도 될 정도로..
물론 마늘 덩어리가 있진 않았다
꿀, 마늘, 치즈, 화덕 피자..
머리로만 생각하면 절대 안 먹어볼 조합인데, 헷바닥은 맛나시단다
이걸 신메뉴라 할 순 없지만.. 메뉴 개발도 아무나 하는 건 아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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