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특별히 하는 일도 없이 바쁘다보니 간만에 찾게 되었던 미르엔
한동안 신경을 쓰지 않아 몰랐었는데, 바이올렛을 블루로 바꾸셨다 ^^; 이제 화장실로 착각하는 사람 없겠지?
분명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맹물이 나왔다 ((O0O))!! 오랜만에 왔다고 뭐라고 하시는건가..;;;
알고 보니 옆에 있는 게 에스프레소였다. 이제 아메리카노는 이런 식으로 나오는 모양이다
따순 물이 든 잔에 에스프레소를 탈탈 털어 넣고
티 스푼을 들어서
저어 아메리카노를 완성하시던 돼지군. 아메리카노 만들 때 원래 안 섞던데??
가만히 저 녀석을 보고 있으려니, 꿀을 넣으면 꿀물이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더라
어쨌든, 이 것이 새로 바뀐 미르엔의 아메리카노 되시겠다
나름 많은 카페를 다녀 봤지만, 직접 물에 에스프레소를 넣어 먹기는 처음이다
신선한 재미인 듯
카푸치노. 커다랗고 빠알간 잔 덕에 하얀 우유 거품이 보다 돋보이는 시각적 효과
이 날 카푸치노는 평소에 비해 거품이 좀 모지라더라
그러고보니 저 즈음엔 카푸치노 거품에 유독 많이 데였던 것 같다 ㅎㅎ;;;
곁다리 먹거리로 주문한 티라미슈
빵이 조금 들어 있긴하지만
겉보기 등급은 꽤나 훌륭했다
그치만..
맛은.. 티라미슈라기 보다는 버터케익 같았다 T^T 걍 치즈케익을 시켜볼껄 그랬나부다
탱자탱자 놀고 있는 우리에게 “이것 좀 드셔 보세요”라며 사장님께서 접시를 하나 가져 오셨다
음식의 정체는
샌드위치였다
샌드위치 네 조각과 샐러드 약간으로 구성된 한 접시. 참 맛깔스러워 뵈더라
샐러드는 방울토마토랑 양상추랑 비타민이랑 새싹이랑 올리브랑 파프리카 등에 발사믹 소스가 끼얹혀 있었다
이전에 먹어 보았던 샌드위치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의 샌드위치
파니니처럼 뭔가 구워낸 자국이 있고, 빵도 곡물빵인 듯 뭔가가 들어들 계시더라
빵 안에는 슬라이스 햄을 외벽으로 해서 파프리카랑 올리브 등등 야채들이랑
피자치즈가 그 속을 채우고 있었다 +_+
본인이 싫어하는 피클은 특별히 제거하고 만들어 주시는 센스까지!!
역시나 계속 발전 중인 미르엔의 먹거리들
다음엔 또 뭘 먹어 볼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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