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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 cafe / hotel BAU house 애견카페 바우하우스 (下)

茶室 찻집

by 눈뜨 2009. 7. 2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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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고양이 등장부터 다시 포스팅 시작

여기서 키우는 고양이란다. 이름이 사랑이라던가?

멍멍이들이랑 트러블이 있진 않을까 싶었는데, 본인이 머무는 동안 그런 일은 없었다

동물들 좋아하시는 분들이 운영하는 곳이니 어련히 알아서 하실라구

첫 등장 이후 꽤 오래 구석 탱이에 박혀 있던 녀석. 도도한 표정과 자태와는 달리 괜히 안쓰러워 보였다

너른 공간 한가운데에 굉장히 민망한 포즈로 배 깔고 버티고 있는 한 마리

돼지군과 조우

전형적인 비호감 스타일 =ㅅ= 심술이 덕지덕지 붙은 것 같은 인상. 맘에 안 든다

소리 없이 조용히 나온 야옹이

나와서는 잠깐동안

이리

저리 구경하다가

쇼파를 뜯어대기 시작했다. 쇼파가 왜 이모양 이꼴인가 했더니, 이 녀석이 범인이었던 모양이다

설마.. 스트레스 받아서 그러는 건 아니겠지? 고양이는 당최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한동안 버벅 버벅 긁어 대더니

자리를 옮겨 엎드려 주시더라

고양이 카페 고양이들도 인기 만점인데, 애견카페에 사는 고양이라니.. 완전 시선 집중

그래도 고양이는 고양이들이랑 사는 게 더 좋지 않을까? 고양인 어차피 혼자 사니까 상관 없나?

손님이 좀 빠져서 자리를 옮겨 주셨다. 얘들 옆자리로

해지스 멍멍이가 굉장히 무료해 보였다

자리 옆 창틀에는 시커먼 늘씬한 멍멍이가 엎어져 있었다

여긴 크다란 녀석이나 짜잘한 녀석이나 죄~ 창틀을 좋아하나부다

옮긴 자리에서 본 매장 가운데. 왼쪽에 천막 있는데가 주방이고, 오른쪽에 퍼런 데가 입구

입구 옆 벽엔 멍멍이들 그림인지 사진인지가 더덕더덕 붙어 있다

들어갈 땐 저 자리가 꽉 차 있었는데..

꾸불이 멍멍이

드디어 잠에서 깬 비글이

옆 테이블은 멍멍이들이 장악을 했다

비글이는 그 새를 못 참고 다시 숙면의 세계로 돌아가시더라

멍멍이들이 장악한 자리도, 긴머리 멍멍이 자리도 우리 옆 자리였다

긴머리 멍멍이 트윈스는 저 뒤에 계신 여자 분네 아이들이란다

빕스에서 점심 먹으며 창밖에 지나가던 그 두마리 개님들이 얘들이 맞았나부다

직원분들 얼굴을 쾅쾅 박은 블라인더. 홍조가 이색적이다

우리 자리였던 곳으로 돌아가 봤다. 고양이가 나와 있었다

아까 보니 다른 사람들도 만지기에 나도 쓰다듬어 줘 보려고 했는데..

키향 하더니 홱 하고 돌아가 버렸다 T^T 고양이 싫어

누군가 데리고 온 모양인 시츄. 눈이 전혀 뵈질 않는 아이였다

과자 조금 떼서 줬더니

오물오물 얌전히 잘도 먹더라

넌 뉘집 아이니~?

과자 봉지를 뜯은 걸 알아 챈 녀석들이 꼬물꼬물 모여 들었다

어? 이 표정? 굉장히 익숙하다!! 그 닭다리 들고 맛 있는 척 하는 그 꼬마 캐릭터 표정이다!!!

대단한 스킬을 갖추고 있는 녀석일세

미적미적 놀고 있는데, 직원 분이 사진을 찍어 주신다며 같이 찍고 싶은 멍멍이를 하나 고르라고 하셨다

워낙 사진 찍히는 걸 좋아하지 않는지라(남이 찍어주는 사진에선 표정관리가 안 됨T^T)

처음엔 안 찍으려고 했었는데, 이 녀석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쟤요!!” 해 버리는 바람에

바우하우스 카메라의 피사체가 되어야만 했고, 지금도 본인의 사진은 바우하우스 클럽에 올라가 계신다

얘도 양치기 개라던데.. 품종을 들었는데 자꾸 까먹는다

우리 집 멍멍이랑 많이 닮았다

혈통이 있고, 비싸고, 다리가 짧고, 퉁퉁하다는 거랑 털이 완전 개털이라는 게 다른 점인 듯 싶다

몸매는 많이 다르지만, 배색이 비슷하다. 몸보단 얼굴이 닮은 편. 특히 이 표정! 정말 닮았다

“야! 우리 난이가 날 얼마나 좋아하는 줄 알아?!” 별로 살가운 성격은 아닌가부다

얼굴만 보면 정말 난인데.. 난이가 미친듯이 살이 찌면 저렇게 뵈려나?

우리 뒷자리 멍멍이들이 갈증을 해소하고 계시는 모습

주인 분이랑 멍멍이 두마리 포스가 아주~

굉장히 가족적인 분위기였는데.. 저 멍멍이 두마리는 어미랑 새끼 관계란다

긴 생머리 멍멍이 트윈스인 줄 알았는데.. 부모 자식 사이였구나

어미가 동안일까, 새끼가 노안일까?

진짜 옆모습이 사람 같다

주인 분이 잠시 자리를 비우는 사이 우리에게 맡기고 가신 멍멍이

우린 감당이 안 되는 녀석인데, 다행히 주인 분이 시키신 대로 예쁜 자세하고 얌전히 기다려 주더라

아까 다친 애가 바로 얘였다. 발톱이 빠졌다는 듯 했다

이러고 보니 더 사람 같다. 금발의 미녀(?둘다 암컷 맞나? ^^;)

이유 없이 측은해 보이던 아이. 눈이 크기 때문일까?

아니면 털을 너무 살뜰히 깎아서? 자고로 멍멍이는 복실복실해야 하는 것이거늘.. (뭐래?)

잠 깬 비글

꽈자 먹고 힘 내서 이제 그만 자렴

몰랐는데, 나 은근 주목 받고 있었구나 (–.-)v

빨간 천 배에 깔고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고 계시는 슈나우저님

접객하는 멍멍이들과 스스로 배 채우는 멍멍이들의 모습

오른쪽 사진을 찍을 때 어떤 여성 분이 멍멍이 간식을 사셔서 뜯으셨는데, 애들이 환장을 하더라

우리 거랑은 차원이 다른 먹거리였던 모양이다. 역시 돈이 좋은건가

에휴~

밉상 멍멍이도 이유 없이 미워한 게 미안시러워서 과자 좀 줘 봤다

가질 않더라… 역시.. 난 니가 좋아지질 않을 것 같다. 미안

시커멓고 늘씬한 멍멍이에게 간식을 주던 중 얘가 하이파이브를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아무한테나 해 주는 건가?

진짜 한다. 손만 내밀면 되더라

진짜 할 줄은 몰랐던 터라 적잖이 놀라 버렸던 본인. 결국 과자 한 조각 더 주고 자리로 돌아왔다

돼지군은 어디선가 공을 주워 와선

공놀이를 하기 시작했다

저 밉상 멍멍이. 결국 미운 짓 돌입 하셨다. 공을 낚아 채서는 주질 않는다

원래 저 꺼먼 양치기 개랑 놀려고 던졌던 건데, 꺼먼 애가 먼저 출발해도 밉상 멍멍이가 물고 나타난다

힘들면 하지 말란 말이다

한참을 같은 자리에 납짝 엎어져 있는 무늬만 양치기 멍멍이. 무언고 봤더니

공이 저 깊숙하게 들어가 버린 것

우리 난이도 공이나 인형 가지고 놀다가 못 돌어 가는 데 들어가 버리면 그 앞에서 씽씽 콧바람만 불고 있었는데..

보고 있으려니 짠 해서, 자리에 앉아계신 분께 의자 좀 밀고 공 좀 꺼내면 안 될까 하고 여쭤 보았다

그랬더니 안 그래도 지금 가려고 하셨다면서 일어나시는 게 아닌가? 어쩐지 쫓아낸 기분이었다 ;;;;;;;

소심한 본인에겐 너무도 큰 마음의 짐이 생겨 버렸다

덕분에 돼지군은 신났고

밉상 멍멍이도 신 났고

검은 양치기는 또 불쌍하고

얜 또 진상이다

그래! 이렇게 좀 잘 좀 해 보드라고

감기에 걸려 아프신 듯한 여성직원분. 힘들어 보이시던데도 멍멍이들이랑 잘 놀아 주시더라

카리스마로 수 많은 멍멍이들을 제압해 주시던 직원분

소소하지만 그래도 즐거운 돼지군

개들도 즐겁…겠지?

양치기 녀석. 개랑이라도 공놀이를 하고 싶은 건가? ;; 이젠 애절할 지경

이제는 가야할 시간. 손을 씻으러 화장실에 가다가 바닥에 누워 있는 우리집 멍멍이 닮은 개를 발견했다

내는 간다. 잘 살그라~

 

이 날만 같다면 고양이 카페보다 애견 카페가 훨씬 즐거운 것 같다

 

위치정보

 

 

이렇게 끝내긴 아쉬우니까(?) 마지막으로 보너스 사진 하나랑 움짤 하나

닭 쫓던 개

하키의 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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