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그 가입 기념 두 번째 방문지는 베니건스. 베니건스 30%할인은 둘째 주 수요일
베니건스도 딱히 창가에 앉아본 적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전에 스펀지에 베니건스가 나왔을 때, 소개팅 해서 처음 온 커플한테는 창가 자리로 안내 해준다던데
모르는 척 좀 해 줘야 하는 건가?
베니건스는 미국의 어딘가를 컨셉으로 잡고 각 매장을 꾸민다고 들었던 것 같다
영화랑 관련된 사진이나 소품들이 벽 여기 저기 붙어 있었고
우린 찰리 채플린 아저씨가 시크한 소년과 함께 딴 델 보고 있는 데 바로 아래에 자리를 잡았다
테이블 샷
음식이 가장 맛 있어 보이는 위치에 달았다는 전등. 47cm라고 했던가??
아시다시피 파워런치는 메인 메뉴에 스프랑 음료랑 커피가 따라 나온다. 빵은 당연히 베이스
오늘은 메뉴 하나만 시켰으니 맘껏 먹어도 된다
단호박 스프. 어딘지 동양적인 맛이 나던 음식이었다
안 먹어 본 걸 시킨다고 토마토 에이드를 시켰는데…. ㄱ- 음료에 무슨 짓을 한 게냐?!
꽤 시간이 지나고 메인 메뉴이신 트리플 콤보 스테이크가 납셨다
기본 사이드로 요거트 포테이토를 시키고, 통고구마를 따로 주문했는데 누락이 되었었는지
왜 안 나오냐고 물어 봤더니 내 주더라
아이스크림 한 스쿱만 한 버터의 압박
노오란 호박 고구마로 하면 더 맛 있을 것 같다. 그럼 설탕도 안 넣어도 될텐데..
다시 메인으로 돌아와서~
요고이 요거트 포테이토. 웨지(라고하나? 암튼 그런)감자에 뭔가가 묻어 있는 형상
요거트 맛이 많이 나진 않지만, 뭔가 다른 듯 싶기는 했다
베니건스 홈페이지에 의하면 트리플 콤보 스테이크는
바비큐 소스의 스테이크, 치킨 브레스트, 그릴에 구운 새우를 함께 즐기는 콤비네이션 메뉴란다
새우. 크기는 제법 괜찮은 편이었다. 하지만 수분 함량이 너무 적었다. 너무 많이 구운걸까?
치킨. 본인이 싫어하는 소스를 척척 발라 주셨다. 고기는 퍽퍽하지도 않고 괜찮던데.. 왜 그랬니~
스테이크
사진과는 달리 풀쪼가리는 땔랑 두개 얹혀 있었다 (하나씩 노나 잡솼음)
미디움 레어로 궈 달랬다. 궈진 상태가 괜찮았다. 바베큐 소스는 알아서 찍어 먹는 거라 좋더라
그치만 그릇도 하나도 데워져 있지 않았고, 바로 내어 온 고기도 온기가 별로..
사진에 의하면 구워서 나오는 듯 했던 파인애플. 차가웠다
키위는 더 했다
굽는 건 고사하고 과일 자체가 설 익은 느낌. 별 힘을 주지 않고 찔러서는 칼이 들어 가지도 않았다
익은 야채나 구운 과일을 선호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건 너무 성의가 없어 뵈지 않는가
엄청난 혼돈 속에 찾아 온 커피 타임. 이 대로 갈 순 없다 싶어 빵을 더 달라고 했다
빵 밑 부분이 단단하게 잘 구워져 맛 있었다. 이 날 최고의 맛은 빵이 아니었을런지..
원래 31,600원인데 30% 할인해서 22,118원. 여기에 부가세 하니까 이만 오천원이 좀 못 나왔다
할인 금액이 구천얼마였는데, 거기서 부가세까지 붙여서 차감이 된 모양이다
덕분에 1회 사용으로 잔여한도 앞자리가 1이 되었다
이런 식이면 30%할인도 얼마 써 먹지 못하겠구나
아무래도 멤버쉽 포인트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다 써 버리지 않을까 싶다 ;;
빵으로 만회코자 포장까지 요구한 우리들
봉투 하나당 하나씩 들어 있었다. 봉투 두개 준 건 왠지 광고효과 때문인 것 같은 기분이었다
... 안 좋게 보기 시작하니 끝이 없구나
대체.. 지난 날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던 쉐프는 얼루 내 쫓아 버린게냣?! (`o') 퍼떡 돌려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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