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를 꺼낸다
씻는다
깎는다
감자를 그릇에 담아서
채칼로 썰어준다
좀 얇긴 하지만.. 이걸 일일이 언제 손으로 썰겠는가
이것도 꽤 오래 걸리더라
서양냄새 풀풀 나게 허브솔트랑 후추로 간을 한다
소금 넣고, 후추 넣고
냄새가 솔~솔~ 참고로 본인은 후추를 선호한다
조미료를 뿌려 줬으면 뒤적뒤적 잘 섞어 준다
짜잔
팬에 기름을 두르고
채 썬 감자를 담아준다
적정한 두께로 잘 넣어준 뒤
뒤집개로 도닥도닥 눌러주고
익을 때까지 기다린다
잘 익었다 싶으면 접시에 팬을대고 뒤집어서 뢰스티를 옮긴 다음에
샤악 내려서
잘 담아 구워주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다 익기도 전에 섣불리 뒤집으면 안 된다는 것
잘못하면 이렇게 될 수 있다
그리하여 반대면도 잘 익혀 탄생하는 바람직한 완성본은 이런 모습
과하게 익히면 이렇게
덜 익히면 이렇게 된다. 물론 얘는 수술을 거쳐 정상적인 뢰스티로 탈바꿈 될 수 있었다
얘는 회심의 역작, 대형 뢰스티. 노릇노릇 잘 만들어진 마지막 작품이었다
뢰스티의 친구들
소세지를 먼저 준비하자
비닐을 벗기고
소세지에 칼집을 잘 넣어준다
가스렌지가 몹시 분주하므로 오븐 토스터에 넣기로 했다
오븐 토스터용 판에 알루미늄 호일 대신 종이 호일을 깔고
소세지를 가지런히 올려 놓은 뒤
오븐 토스터를 열고
살짝 넣어 줬다
3분 정도 꿉어 보기로 했다
소세지가 스스로 열심히 익을 동안
양파 볶을 준비를 하기로 했다
턱턱턱턱
준비 됐수다
잘 달궈진 후라이팬에 양파를 넣고
여기도 허브 솔트 뿌리고
후추 뿌리고
달달 볶아 준다
볶다보니 매운기가 많이 가시고 달달한 내가 나기 시작한다
양파볶음은 별 무리 없이 탄생
타이머가 다 돌아가서 소세지를 꺼내봤다. 소세지 때깔을 보아하니 좀 모자란 듯 보여서
1분 추가
이 정도는 대이지~이!!
오븐에 돌렸어도 음식은 역시 기름칠을 해야 맛이 사니까 살짝 굴려 줬다
이제야 비로소 완성
으~음. 좋아, 좋아
다른 것들을 하는 사이 식었던 양파를 더 볶아봤다. 더 볶았더니 보다 더 달달~해졌다
우여곡절 끝에 멋진 한 상 완성!
본인은 원치 않지만, 인석을 얹어야 모양새가 나는 것 같긴 하다. 사이다라도 사올껄 그랬다
애주가 분들이 보면 홀딱 넘어갈 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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