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위치에 있는 게 꽤나 독특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따블르 근처였던 듯
벽면 하나가 유리창이었고, 거기엔 허옇게 뭔가가 빼곡히 쓰여 있었다
너무 음식집만 알아보고 갔던 것 같다. 덕분에 얼결에 삼청동나들이 마지막 코스로 선택 받은 곳
'밑져야 본전이다(?). 설마 허벌나게 비싸기야 하겠어?.... 다리 아파'라는 마음으로 용감히 들어갔다
분위기는 완전 흡족스러웠다
단호박 카레라이스를 판다는 게 마음에 걸리지만... 사소한 건 접어 두자고
밖에서 봤던 유리창이 안에서는 이런 느낌. 스파이더맨 센스가 인상적이었다
가구들 생상 덕인지, 조명 덕인지, 카페가 넓은 편이지만 전반전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풍겼다
주문은, 오늘의 커피인 모카 시다모와
카푸치노
출출한 배님을 위한 크림치즈 베이글
아직 커피콩의 세계와는 거리가 있는 데다가, 신 것을 병적으로 싫어라 하는 본인인지라..
카푸치노
포옥 닿는 감촉이 좋았다. 적절히 씁쓸하고 부드럽고. 양이 좀 적은 게 흠이었다
그릴치즈 샌드위치. 토마토와 치즈, 햄 정도가 들어 있었던 것 같다. 빵에 깨도 막 박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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