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사진들은 전혀 크기만 줄였을 뿐, 전혀 보정하지 않은 사진입니다. 사진기는 올림푸스 뮤760)
윤중로보다도 100배는 멋진 벚꽃을 자랑하던 우리동네의 2008년 벚꽃
여름의 문턱에서 지난 봄을 잠깐 꺼내보려 한다
탐스러운 벚꽃에, 다리에 알이 배긴 듯한 노란 벌이 한참이나 머리를 쳐박고 있었다
그럼 우리집 뒤에 있는 벚꽃을 구경해 보자
정말 흐드러지게 피었다
정말 따닥따닥 집들이 많은 이 동네
실제로 보면 잠깐 잠깐 꽃잎이 날리기도 했는데.. 뮤는 안 뵈는 모양이었다
원랜 미친듯이 높이 있는 건물인데, 여기서 보니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옆으로 눈을 돌리면 바로 앞서 본 거대한 건물이 뵈는데.. 이 것만 봐서는 상상이 가질 않는다
이 길을 걷고 있으면, 도무지 여기가 서울이라는 생각이 들질 않는다
(물론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 말은 달라지지만..)
옅은 하늘빛이 옅은 분홍빛 벚꽃이랑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고개 각도만 잘 유지하면 상쾌한 산행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이렇게 숲(?)으로 난 돌 계단도 있고~ 대단하네~
(밝기를 제대로 조절 못했다. 이건 보정을 하면 좋을텐데.. 괜히 던진 말이 있어 보정 못하고 있음)
하도 "윤중로~ 윤중로~" 해서 가봤었는데, 정작 벚꽃은 기대이하였던 차에
이런 걸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역시 집이 최고? ^^;)
우리 집 뒤쪽으로 가면 약간 올라가는 동산이 있는데, 그곳에도 벚꽃, 개나리 등등이 예술이었다
그래서 마~악 올라가서 마~악 찍고 그랬었는데, 모르고 사진을 다 지워버렸다 ;;
지금 생각해도 아깝다는..T^T
여기 살면서 서울이란 곳이 그리 도회적이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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