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가급적 본점을 찾는 편이지만, 2호점을 2번이나 가본 칠점팔.
2023.03.13 - [食食 얌냠] - 7.8 칠점팔 안국 - 바질감자전 + 아이올리 타르타르/ 막걸리 : 팔팔 + 희양산 + 고타 다이브 + 딸기 + 선호
그래서 이번엔 을지로에 있다는 1호점을 찾아봤는데... 진짜 이건 요즘이나 되니 찾아가지, 뭐 이런 데 있냐 싶은 위치에 숨어 있다.
치킨난반해당없음set 27,000원, 딸기 8,000원, 호랑이생 9,000원
요즘 핫한(?) 광장시장에서 육회에 소주 하나를 비우고 온 터라 가볍게 안주는 하나만 주문. 기본으로 나오는 양배추 샐러드가 은근 손이 계속 간다. 그래선지 추가는 천 원이라는데, 2호점보다 양이 많아 보였다. 치킨난반은... 간장으로 간을 한 치킨에 명란마요를 올려, 치킨난반이란 음식을 아는 사람에겐 조금 아쉽지만, 일반적으로는 크게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을 듯한 닭요리였다. 해당없음은 7.8에서 만든 막걸리로, 세트가 아니면 만원. 되직한 질감인데, 그에 비해 얌전하고, 레몬과 잘 어울린다. 메뉴판 추천대로 꼭 짜 먹길 추천! 레몬이 도톰하게 나와서 다른 데도 뿌려먹는 재미가 있다.
전에 시음했을 때 기대 이상이라 이번에 병으로 주문한 딸기 막걸리는 실망. 딸기맛 해열제에 유당 좀 추가하고 묽게 만든 느낌. 지난번엔 분명 캐릭터도 확실하고, 괜찮았는데... 뭐가 문제였을까?
배혜정도가의 무아스파탐 자연발효 막걸리라는 호랑이 생. 믿음의 호랑이!🐅 달달하고 깔끔한 게 딱 내 스타일.( 〃▽〃)
탄산수를 싫어해서인지, 탄산수 같다는 선호는 역시 내 취향은 아니다. '이걸 뭔 맛으로 먹지?' 싶은 부분이 비슷하게 다가오긴 했다. 옛날 동동주는 식혜 음료 안에 든 쌀알 같은 게 든 게 이색적이었고, 술헤는밤은 내가 좋아하는 88막걸리의 묵직한 버전이라는데... 시음주 셋 중엔 가장 나았지만, 난 팔팔이 더 좋더라.
2층까진 안 올라가 봤지만 안팎으로 분위기는 1호점인 을지로보다는 2호점 안국 쪽이 멋지긴 하다. 그치만 실제로 먹고, 대화하고, 시간을 보내기엔 을지로가 더 편하긴 했다. 예쁘진 않지만 정직한 조명이라 사진 찍기도 편했고, 올릴 사진을 정리할 때도 편안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