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가정용 수제맥주 제조기 홈브루. 삼청동에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다기에 찾아봤다.
운영기간은 정확지 않지만, 일단 올해는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1층은 홈브루 기기 홍보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맥주를 마셔보러 간 거라 바로 2층으로 직행했다. 마침 날씨가 좋아서 자리는 3층 루프탑에 잡았다. 주문은 2층에서 하는데, 일단 음식을 주문할 건지 물어보고, 그냥 맥주만 먹는다고 하니 까만 팔찌를 사람 수대로 줬다. 그걸 받아서 기기 탭 위쪽 부분에 태그 후 직접 잔에 따라서 마시는 시스템. 각 탭별로 맥주의 이름과 설명, 그리고 10ml당 가격이 적혀 있었다. 태그 후 바로 따라야 하고, 시간이 좀 지나면 다시 찍어야 한다. 그 시간이 생각보다 짧아서 어버버 하다가 몇 미리 따르는 줄도 모르고 줄줄 따라 버렸다.ㅋ 디스펜서 위 벽면에는 "홈브루 캡슐과 동일한 원료를 사용하였으나, 홈브루 기기를 이용하여 제주한 맥주는 아니며, LG전자는 본건 주류 제조 및 판매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안내 문구가 적혀있었다. 결국 1층에서 체험하지 않는 한 홈브루로 만든 맥주맛을 볼 수는 없다는 설명.
레드에일 25원/ml, 마일드 IPA 28원/ml, 스파이시 IPA 24원/ml, 필스너 24원/ml, 세션 IPA 23.5원/ml, 바바리안바이스 24원/ml, 썸머에일 23.5원/ml, 다크에일 24원/ml
기기엔 10ml 기준으로 가격이 적혀 있었지만, 단위 표기 편의 상 미리당 가격으로 정리해 봤다. 내가 고른 건 레드 에일. 캐러멜류의 달콤한 향과 견과류의 고소함이 더해진 아이리시스타일 에일 맥주란다. 사진 제일 왼쪽에 보이는 거고, 저게 241ml, 6,020원이란다. 루프탑용은 플라스틱 잔을 사용하라고 했는데, 칵테일맥주는 유리잔에 담아서 가져다주더라. 돼지군은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다고 100ml 안팎으로 따라왔다. 생각보다 맥주별로 특색 차이가 극명하진 않아 아쉬웠지만, 좋은 날씨에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 취향에 맞는 먹거리들도 있는 것 같았으니, 다음엔 식사 겸 해서 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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