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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집

雜談 주절/移動 모발 (mobile)

by 눈뜨 2023. 2. 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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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냉삼겹살 12,000원/1인분, 급냉목살 12,000원/1인분, 쫄면순두부(쫄순이) 7,000원, 계란찜 4,000원

냉삼집 유행의 절정이 지난 게 몇 년 된 것 같은데, 생활동선 곳곳에 냉동삼겹살집이 생겨나고 있다. 새로 생기기엔 좀 늦은 아이템이 아닌가 싶지만, 그래도 새로 생긴 식당은 궁금하니까 '한번 가봐야지' 하다가 기회가 돼서 세 명이서 방문. 냉삼 3인분 먹고, 사진은 없지만 목살도 추가해서 먹었다. 냉삼집에서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냉동고기는 목살보다 삼겹살이 맛있다. 각종 반찬이나 구운 채소들과도 더 잘 어울리고. 요즘 냉삼은 다소 얇게 썰어주는 집들이 많은데, 여긴 딱 옛날 냉삼 정도의 두께와 크기 정도로 나왔다. 불판도 열이 오르는 데 시간이 걸리는 편이라, 첫판엔 인내심이 퍽 요구된다.
미나리 추가는 추가금이 있고, 나머지 반찬은 더 달라고 하면 주시는 것 같았다. 파절이 위에 계란 노른자를 올려주는 게 인상적이었다. 처음엔 육회도 아니고 왜 파에 계란을 올렸을까 싶었는데, 이게 의외로 상당히 괜찮았다. 파 특성상 아린 맛이 나기 마련인데 그걸 좀 둥글려주는 느낌. 덕분에 기름진 고기와 더 자연스럽게 어울리더라. 다들 집에서도 해보겠다며 난리 ㅋㅋ
국물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쫄면순두부를 시켰는데, 처음부터 국물은 없었다. 맛있게 먹었지만 국물이 필요하다면 된장찌개를 주문해야 할 것 같다. 계란찜은 탄내가 좀 났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3시부터 영업 시작이라 점심식사로는 방문하기 힘들 것 같다. 구워 먹기엔 점심시간으론 시간이 부족할 것 같기도 하다. 되더라도 바특하고, 아쉬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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