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YUNG SUNG Traditional Accomodation 경성 >
위치정보
부산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전주 버스 터미널에서 내려서 숙소가 있는 한옥마을로 향했다
한옥마을 지척에 위치한 게스트 하우스 경성
어둑어둑 해가 진 뒤에 방문한 덕에 조명발 제대로 받는 모습으로 처음 만났다
경성의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 반부터고, 체크아웃은 오전 11시까지. 체크인할 때 연락을 하면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 주신다
경성 공식 홈페이지 ☞ http://www.thekyungsung.com
밝을 땐 이런 모습
단정하고 깔끔한 외관과 영문으로만 표기한 정체성 덕에, 날이 밝자 적지 않는 사람들이 두리번 거리며 집 주위를 서성이더라. 무슨 전시관 쯤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현관 옆에 붙어 있는 이 영문 설명 때문에 더 그래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이 건물이 원래 일제시대 경찰서장 관저였단 소리지?
왼쪽에는 살짝 앉아 쉴 수 있는 테이블도 있다. 해도 내리쬘 테고 편하진 않으니 오래 머물긴 힘들 듯
숙소 안으로 들어서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공간은 거실. 게스트하우스답게 공용이다
내심 '우리만 쓰면 좋겠다' 싶었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웬 꼬마가 달려들어 "누구야?"를 연발했다. 누난 부끄럼이 많단다
천장이 높아 한결 숨통이 트이는 경성
잘은 몰라도 적잖은 비용이 들었을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한옥과 동양적임을 어필하지만, 한국적인진 잘 모르겠다
확실히 고급스럽고 세련됐다만, 전형적인 한옥의 분위기와는 거리가 있다
왼쪽 벽 너머엔 우리 방과 화장실이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샤워실 3개가 있는데 각 방이 하나씩을 사용한다
샤워실 가는 길에는 냉장고와 커피머신이 있다
냉장고 안에는 주전부리 약간이 준비되어 있다. 전혀 모르고 있다가 발견해서 어쩐지 선물이라도 받은 기분이었다
가장 마음에 든 건 역시 저 빵(?과자??) 의외로 맛났다
오른쪽 뒤편에 있는 빈컵은 커피 머신용
요래 요래 먹으면 된다. 원두는 스타벅스 원두를 사용한단다. 커피를 즐겨 마시는 탓에 꽤나 유용한 서비스였다
흑백을 테마로 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객실
여기가 아마도 ROOM3인 North일 게다. 화장실 옆이라 그런지 가장 저렴했다
화장실은 가운데 세면대를 기준으로 좌우로 남녀 화장실이 설비되어 있다. 여자 화장실 칸 앞에는 드라이기도 비치되어 있었다
화장실이 바로 옆이라 그 소음을 걱정했는데, 그 보다는 거실과 벽을 하나 두고 있을 뿐이라 사람들이 거실에서 떠들면 좀 곤란하지 싶다
마지막날 체크아웃 후 짐을 맡아 달랬더니 방에 그대로 두고 문을 잠그고 가라시더라
전주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고, 한옥마을을 떠나기 전 잠시 들러 현관 카운터 뒤에 모셔져 있는 가방을 찾아 들고 나오는 걸로 경성과는 작별이었다
안팎으로 단정하고 고급스런 한옥 게스트 하우스, 경성. 아기자기한 먹거리가 특히 인상적이었고, 뭣보다 친절해서 좋았다
예닐곱 명이 통째로 빌려 묵으면 가장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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