うなぎ屋 廣川 우나기야 히로카와 - うなぎ丼 Unagi donburi 우나기 돈부리 + うな重 Una jyu 우나쥬 : 장어덮밥 / 柳川 Yanagawa 야나가와 : 미꾸라지 나베 / お酒 Hot sake 뜨거운 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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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정보
복날맞이 보양식 포스트를 기획하고 '무얼할까?' 고민 돌입!
몸에 좋은 것보단 제 혓바닥이 즐거운 걸 찾는 편이라 찾기가 쉽지만은 않았는데, 무려 보양식의 대명사 장어 발견!!
흔하디 흔한 닭이 아닌, 심지어 육고기도 아닌 물고기라는 게 마음에 들어 2014년 말복 포스트 주인공으로 결정, 땅.땅.땅!!
때는 바야흐로 또다시 작년 일본여행 당시, 장소는 아라시야마였다
아라시야마의 장어덮밥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히로카와(廣川)
날씨와 이러저러한 이유로 아라시야마를 느즈막히 찾은 탓에 대나무숲 살짝 보고 나왔는데 해가 져버렸고, 부랴부랴 식사를 위해 걸음을 옮긴 터였다
입구엔 살짝 휴일 안내 등등이 되어 있었다
포스트를 준비하면서 지도 검색도 하고, 공식 홈페이지도 찾아 봤는데, 비교적 홈페이지가 세련되고 잘 구성되어 있더라
아쉬운 점이라면, 메뉴판을 텍스트가 아니라 이미지 파일로 올려서 인터넷 브라우저 번역을 먹일 수 없다는 게..
우나기 히로카와 (うなぎ 廣川) 공식 홈페이지 ☞ http://unagi-hirokawa.jp/
참고로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 30 분 ~ 오후 2시 30 분과 오후 5시 ~ 9시(주문은 8 시까지) 두 타임으로 운영되고, 정기휴일은 월요일이란다
잠시 어버어버 하려니 친절한 직원분이 친히 개인적으로 굉장히 선호하는 구석 자리로 안내해 주셨다 (+ㅅ+)
식당은 어딘지 고급진 분위기. 대단한 건 없는데, 깔끔하고 단정했다
영어 메뉴판을 열심히 읽어 무사히 주문 완료. 고기보다 생선 관련 단어가 생소한 탓인지 더 어렵다. 덜 직관적인 느낌?
기본 연장들
뭔 한자려니 했는데, 젓가락 윗부분에 적힌 글잔 우나기(うなぎ)였던 모양이다. 전혀 몰랐어;;
お酒 Hot sake 뜨거운 사케 700엔
빨갛고 작은 병에 담겨 나온 뜨거운 일본식 술. 오사케라고 읽으면 되는 건가?
난 그닥 반주를 즐기는 스타일이 아닌 덕에 둘이서 쪼록거리기에 나쁘지 않았는데, 술 좀 먹는 사람들은 술도 각 1병 시켜 먹는 건가? ^^a 괜히 요상한 그림이다
따닷하고 깔끔한 맛
츠케모노라고 하던가? 짠지들
柳川 Yanagawa 야나가와 : 미꾸라지 나베, 당시 1,400엔, 현재 1,500엔
일본 음식은 가격이 잘 안 오르는 편이라던데, 1년 사이 100엔이나 올라서 놀랐다. 이미 업로드한 다른 식당들도 오른 데가 있었으려나?
사전을 찾아보니 야나가와(柳川)는 야나가와나베(柳川なべ)의 준말로, 뼈를 발라낸 미꾸라지와 우엉을 넣고 질냄비에 끓여 달걀을 풀어 얹은 요리란다
언뜻 봤을 땐 별 생각 없었는데 자세히 보니 머리 없는 미꾸라지들이 통째로 들어간 모습이 다소 징그럽다
계란으로 은폐, 엄폐
요 풀쪼가린 시소려나? 허여멀건한 섬유질 덩어린 우엉
아삭거리고 야채다운 맛을 지닌 식재료 우엉. 덕분에 비린 맛을 잡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것 같다. 그치만 미꾸라진 내 취향이 아니다. 흙맛 나 (ㄱ-)
미꾸라지 나베를 비우고 나서야 천천히 등장한 돈부리. 코스 느낌인 건가? 미꾸라지탕이 에피타이저여?? 메인인가???
여튼 이제 나도 배를 채울 수 있다!!! ㅠ.ㅠ 배고파
보다 고급진 화려한 퍼렁 자기 그릇이 돈부리란다
うなぎ丼 Unagi donburi 우나기 돈부리, 당시 2,000엔, 현재 2,100엔
이게 기본 장어 덮밥. 영문 메뉴판에 따르면 이게 스몰 사이즈고, 우나쥬가 미디엄이란다. 당연히 장어 양도 차이가 난다
우나쥬에 비해 장어가 적지만 양념이 짭짤해서 밥 한 공기 뚝딱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달콤 짭쪼름한 게 역시 밥도둑
잘 먹긴 했지만 장어에 로망이 있진 않아서, 이게 2만원 이상의 값어치를 하느냐고 묻는다면.. 글쎄?
더 비싼 메뉸데 도시락에 주니까 기분이 좀.. 엥??스런 우나쥬
うな重 Una jyu 우나쥬 : 장어덮밥, 당시 2,700엔, 현재 2,900엔
장어구이를 위 찬합에, 밥을 아래 찬합에 담은 고급 도시락을 우나쥬라고 한다고. 찬합이 하나긴 하지만 그래도 도시락에 푸짐히 담겨 나온 우나쥬
쥬라는 건 원래 도시락에 담겨 나오는 구나. 텐쥬도 그런 거였어?!
장어를 좋아한다면 역시 우나기 돈부리보단 우나쥬를 먹는 편이 만족도가 높을 것 같다. 우나기 돈부리의 곱빼기 정도 될 듯
내 블로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보양식 포스트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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