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야밀면 - 밀면 小 + 비빔면 小 >
위치정보
전주로 넘어가기로 한 날. 터미널이랑 가까운 범어사를 마지막 코스로 넣었는데, 버스 출발 시각까지 애매하게 떠 버린 시간
절 근처엔 마땅히 먹을 게 눈에 띄지 않았고, 조금 움직여 보기로 했다
부산에서의 마지막 식사인만큼, 억지스런 동선에도 불구하고 밀면을 찾아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색깔도 그렇고, 특히 범어사역에선 3호선 느낌이 물씬 ㅋ
지도의 안내대로 구서역에서 내렸는데 거리가 꽤 되더라
날씨도 덥고, 배도 고프고, 시간도 빡빡하니까 더 멀게 느껴졌는데, 식당 외관을 보니 불안함이 엄습했다
옛날 여관이나 목욕탕같은 느낌의 묘한 건물
유명하다고 한 것 같은데 텅 빈 식당. 우리 말고 두세 분 정도 잡숫고 가셨던 것 같다
뭐.. 원래 잘 되니 이렇게 널찍한 거겠지?
단촐 그 자체인 메뉴판. 겨우 5백원 차이지만, 바쁘니 작은 걸로 하나씩 주문했다
밀면 小 5,000원
냉면처럼 살얼음 그득 얹고 나오리라 생각했는데, 그냥 찬 국물이 나왔다
쫄면보단 무르고 얇은 면발에 새콤달콤 국물. 특이할 건 없었다. 서울에서 먹었던 밀면이랑 다른 점이라곤 고기를 끼워 준다는 것 정도
비빔면 小 5,500원
이 또한 그냥그냥.. 원래 취향 탓인지 둘 중에선 밀면이 낫더라
부산 밀면, 밀면 하기에 기대가 너무 컸을까? 생각보다 밋밋한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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