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거리먹거리 - 문꼬치 >
사람이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는 구경 중 하나인 불 구경
전주 한옥마을에서 연신 불쇼를 해대던 곳이 있었으니.. 들어는 보았는가, 문.꼬.치.
대부분 식당이나 가게 한켠에서 판매하니까 노점이라긴 뭣하다만 길가에서 팔고 테이크 아웃 일색이니 길거리 먹거리인 걸로!
사람들이 줄을 섰는데 불까지 뿜어대니 눈이 안 갈 수가 없다
명동에도 버젓이 문꼬치 행상이 있기에 접근해 봤는데, 그 동네에선 불쇼를 하진 않더라. 전주도 가게마다 다르려나?
활활 불 위에
문꼬치를 집어다 뉘리끼리한 액체에 푹 담궜다 빼서 올리면 불이 화르륵
구우면서도 치덕치덕 솔질을 해댄다
그리고는 가다랑어포를 골고루 입히고, 마요네즈와 데리야끼 소스로 추정되는 고동색 소스를 길~게 짜 올리는 걸로 마무리
문꼬치 3,000원
북실북실 멍군처럼 몸집을 키운 문꼬치. 썩 전위적이다
가다랑어포나 달콤 짭쪼름한 소스와 마요네즈의 조합은 모두들 예상하는 바와 같고, 그득한 불내음에 오독오독 씹히는 오동통한 오징어의 식감도 매력적이다
그치만 단박에 몸에 안 좋을 것 같은 느낌이 팍팍 온달까? 안알랴줌을 시전한 누런 액체는 기름이었는지, 입안 가득 기름기가..;;
몸도, 마음도 즐거운 적정 섭취량은 가끔 하나 사서 나눠 먹는 걸로.. 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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