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에 간 김에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 받은 무료 예매권
으로 놈놈놈을 보기로 했다
이미 데이터 요금제는 해제해 버렸기 때문에 예매를 할 수 있는 컴퓨터가 필요했다
어떻게 신세계 백화점엔 컴퓨터 하나가 없는지..
여기 저기 헤매다가 혹시나 하고 들른 서점에서 컴퓨터 발견! 그 자리에서 냉큼 예매를 하였더랬다
매표소 언저리에 위치한 발급기에서 티켓 출력만 살포시 해 주시면 ok
이렇듯 얼떨결에 엄청 일찍 놈놈놈을 보게 되었다
본인은 액션영화 따위를 즐기지 않는다. 정신 없고, 스토리 없고, 남는 거 없고..
나중에 보니 악평이 쏟아져 나오는 걸 보고 대체 이 영화에 뭘 기대한 걸까 싶었다
처음엔 약간 지루한 듯 했지만, 이내 개그가 팡팡 터져 주셨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었다
연신 총질에 말을 타고 벌판을 누비는 건 물론 날아까지 다니는 배우들
메이킹 필름에서도 본 것처럼, 정말 고생 많이 해서 찍은 티가 팍팍 나더라
마구 고꾸라지는 말을 보며.. 다친 말도 많겠다 싶었던 건 나 뿐이었을라나?^^;
처음 시장(?)이 등장할 때 잠깐 스쳐갔던 심하게 정갈한 가르마의 말이 인상적이었는데..
스케일이 커서 보는 내내 답답하지 않았고, 여느 코믹영화 못지 않게 웃을 수 있어 기분 좋은 영화였다
속편.. 나오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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