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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수 커피하우스 명동본점 - 따뜻한 핸드드립 커피 Vintage Blend 5.5 : 장인의 숨결 + 커피홀릭 no.6 / 차카운 커피 (더치커피:워터드립) Blend iced 6.5 : 알프스 커피 하이디 + 검은 고양이 / 마카다미..

茶室 찻집

by 눈뜨 2013. 11. 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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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수 커피하우스 명동본점 - 장인의 숨결 + 커피홀릭 no.6 + 알프스 커피 하이디 + 검은 고양이 >

 

위치정보

 

 

 

 

 

 

 

 

 

 

 

 

  

 

 

명동에 위치한 유명한 카페라는 전광수 커피. 리뉴얼한 백화점에서 우연히 에스프레소 기반 음료들을 판매하는 체인점을 접했고, 본점을 찾아보겠노라 결심했다

 

 

 

 

그리고 드디어 찾아 본 전광수 커피하우스 명동본점

 

전혀 있을 것 같지 않는 동네 분위기에 굉장히 난감했지만, 들어와서 보니 묵직한 색감의 원목 가구들이 배치된 안정적인 느낌의 카페였다

 

벽면도 그렇고 도무지 역사가 오랜 곳답지 않다 싶었는데, 최근 리뉴얼을 마쳤고, 체인점들 사이에 차별을 두고 있단다

 

내가 일전에 들렀던 곳은 에스프레소 음료를 판매하는 계열이고, 커피하우스로 분류되는 이곳은 블렌드 커피 드립을 주로 하는 곳이란다

 

커피에서 블렌드란 여러 산지에서 생산된 생두를 테스팅하여 블렌더가 추구하는 맛과 향을 표현하기 위하여 다양한 종류와 적절한 비율로 혼합하는 거라고

 

상냥한 메뉴판님이 설명해 주셨다

 

 

 

 

애매한 시각에 방문한 덕에 창가 한 자리를 빼곤 마음껏 자릴 골라 앉을 수 있었고, 굳이 벽에 딱 붙은 구석탱이(?) 자리를 골라 앉았다

 

 

 

 

자루 천 같은 걸 벽면에 터더더덕 붙여 놓은 모습이, 흑석동에 있던 테라롯사 같다

 

 

 

 

주문서에 테이블명이 "원형"이라고 표기되어 있어서 '이게 뭐야~아?!'했는데, 진짜 원형 테이블은 여기 하나 뿐이더라 ㅋ

 

 

 

 

굉장히 대놓고 오픈 주방. 드립할 때 쓸 물이 계속 데워지고 있었는데, 투명한 주전자에 뽀글뽀글 올라오는 공기 방울에 괜스레 자꾸 눈이 가더라

 

그나저나 이렇게 오픈이 되어서야.. 나처럼 부끄럼 많은 사람은 여기서 일 못하겠다 ^^a

 

손님 입장에선 보다 믿음직스럽고,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니 그저 감사 :)

 

 

 

 

두근두근 기대를 한껏 안고 기다리던 우리 테이블로 음료들이 배달됐다

 

전광수 커피하우스의 따뜻한 커피는 핸드 드립으로, 차가운 커피는 더치로 제공된다. 아이스 드립을 안 한다는 게 살짝 아쉽다

 

더치커피란 옛날 네덜란드 선원들이 배에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 고안한 방법으로 상온수를 한 방울씩 장시간 흘려 (3~10시간) 여과시킨 커피로

 

쓴맛이 부드럽고 숙성되면서 독특한 향기를 내는 커피로 매니아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는 게 메뉴판님의 설명

 

전광수 커피 본점을 찾기로 한 결정적인 이유는 요상한 이름의 원두들이었다. 블렌딩한 원두 이름은 짓기 나름이라, 다소 쑥스러운 이름들에 구미가 확 당겨버렸다 ㅋ

 

 

 

 

장인의숨결  5500

 

since2004 / 콜롬비아 + 브라질 + 과테말라 + 하라 / 중강배전 ◐◐◐◐

 

전광수 로스터의 철학이 담긴 중후한 느낌의 블렌드

 

첫 모금의 부드러운 쓴맛과 강한 아로마, 그 후 입안 가득히 밀려오는 풍부한 초콜릿향과 중후한 바디감을 추구한 블렌딩

 

Aroma 향 ◐◐◐◐ Acidity 신맛 ◐◐◐ Sweetness 단맛 ◐◐◐◐ Bitterness 쓴맛 ◐◐◐ Body 바디감 ◐◐◐◐ Balance 맛의 균형 ◐◐◐◐

 

 

하우스라고 하는 걸 보면 이게 이곳의 기본 메뉴인 모양이다. 따뜻한 커피는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원두를 갈아서 정성스레 드립해서 내어준다

 

기본 메뉴답게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맞는 맛에 살짝 씁쓸함이 감돈다

 

※ 커피 설명은 메뉴판이랑 원두 판매 사이트 참고

 

전광수커피 홈페이지 ☞ http://jeonscoffee.co.kr/           커피하우스 ☞ http://jeonscoffee.co.kr/next/cozycozy

 

원두가게킹콩 ☞ http://kingkongcoffee.co.kr/shop/main/index.php

 

 

 

 

알프스 커피 하이디 6500

 

코스타리카 + 탄자니아 + 시다모 / 약배전 ◐

 

꽃향과 견과류의 고소한 향이 살아있지만 산미는 약해 부드러운 단맛이 느껴진다


 

찬 게 땡기고, 코스타리카 커피가 먹고 싶어 주문한 하이디

 

혹시나 했는데, 더치 커피는 역시나 특유의 쿰쿰한 맛이 ... 아이스 드립도 하면 안 될까요? ㅠ 그래도 이제 쌀쌀해지니 다행이다

 

산미가 강하지 않은데도 향 덕인지 산뜻함이 물~씬 풍긴다

 

 

 

 

잔이 바닥을 보이고 다시금 시작된 제2차 커피 타임 (the 2nd coffee time)

 

 

 

 

반 정도 될 법한 작은 잔에 다른 종류 원두로 리필이 공짜. 원두는 -항상 그런진 모르겠지만- 각 오늘의 커피들로 해 주더라

 

 

 

 

커피홀릭 no.6

 

커피홀릭 no.1만 판매 사이트랑 메뉴판에 있는데

 

콜롬비아 + 케냐 + 브라질 + 과테말라 + 탄자니아 / 강배전 ◐◐◐◐◐◐ / 가장 강하게 볶은 커피로 맛과 향이 강렬해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커피홀릭 no.6는 한입에 딱 꼬숩은 게, 맛나다 ( ´ ~ ` ) 맘에 들어. 에헹헹~

 

 

 

 

검은 고양이

 

몬순 + 만델링 / 강배전 ◐◐◐◐

 

단조로운 플레이버 대신 강렬한 커피의 쓴맛과 그 뒤에 찾아오는 달콤한 단맛이 일품

 

 

얘! 강하다!! 아까 하이디보다 훨씬 깊숙한 쿰쿰함이.. 어딘지 꿀렁한 것 같기도 하고, 카카오 함유율 무진장 높은 초콜렛과 같은 텁텁함이 느껴진다

 

 

 

 

마카다미아 쿠키 1000

 

손바닥만한 사이즈의 쿠키. 맛은 제법 기름진 편인데, 동글동글 마카다미아가 통째로 파바박 들어 박혀 있다. 둘이 나눠먹기 딱이더라

 

 

 

 

드립 커피 치곤 비싸지 않은 값이고, 리필까지 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값이 나쁘지 않다. 맛도 언급한 바와 같이 괜찮았고..

 

어디서 커피란 음룐 시간을 선물하는 거라던데, 그 취지에 상당히 부합하는 아늑한 분위기도 마음에 든다

 

정말 간만에 마음에 드는 새로운(?) 카페 개척 성공 (^-----------^)v

 

 

체인을 살포시 늘려가는 추세던데, 다른 곳에서도 발견하면 이따금씩 찾아 들어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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