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DIAN CURRY HOUSE VIN 103 빈 일공삼 - Bokri(양고기) 고소한맛 + Chicken(치킨) 보통맛 + 플레인난 + 라이스 + 탄두리치킨 1조각 >
위치정보
카레를 즐기지 않는 본인. 일본식 카레는 그나마 먹는데, 인도식 카레는 쉽지가 않다
한번은 소셜에 인도식 카레집이 올라 왔길래 큰 맘 먹고 갔었는데, 결국 카레는 한 숟가락 맛만 보고 난으로 배를 채웠고, 2인 세트 메뉴라 돼지군은 과식해야 했다
여전히 소셜에 쿠폰들이 올라오지만 마음에 쏙 드는 구성은 없어, 자주 오가던 길목에 아담하게 자리하고 성업 중인 카레집이 있기에 들러봤다
무턱대고 정상가로 먹어 보기엔 부담스러우니 런치 시간을 노려 방문했다
아담한데, 어딘지 진짜 현지의 단정한 카레집도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은 아우라가 풍기는 집이다
가게 내부는 꼭 이렇다. 밝기는 조금 더 어둡고
이름이 뭔가 했더니, 빈 일공삼이라고 읽는 거구나
런치 시간은 11시 반부터 2시 반이고, 런치 세트엔 카레와 난, 밥이 나오는 세트A와 탄두리치킨 한 조각을 끼워주는 B로 나뉜다
즉 런치 세트는 카레에 들어가는 주 재료를 뭘로 할지랑 치킨을 먹을지 말지를 고르면 된다. 그리고 고소한 맛을 위해선 천원 더 투자 ;)
인도식이지만 한국잉께 당연히 연장이 지급된다
피클피클 썰려 있는 피클 (´~`)헤헤
런치A 고소한맛이랑 런치B
LUNCH SET B : Chicken(치킨) 보통맛 + 플레인난 + 라이스 + 탄두리치킨 1조각 = 11,000원
반똥 낸 플레인 난이랑 흰쌀밥. 인도식답게 흩날리는 쌀밥을 원한다면 따로 주문을 해야한다. 얜 걍 밥
반으로 커팅돼서 나온 덕에 갈라 먹기 간편했던 탄두리치킨 1조각. 살짝 매콤하긴 했지만, 각오했던 것보단 순했다
탄두리 치킨과 더불어 "치킨치킨플레이트"를 완성해 준 Chicken(치킨) 커리. 얘도 마일드하더라. 토마토가 든 고기 스튜 같은 맛. 밥이랑 먹기 괜찮았다
빈일공삼은 포스와는 달리 그리 강한 맛을 지향하진 않는 듯. 덕분에 내 몫을 싹싹 다 비워낼 수 있었다
LUNCH SET A : Bokri(양고기) 고소한맛 + 플레인난 + 라이스 = 10,000원
양고기라 좀 더 비싸고, 고소한 맛이라 천원의 추가금까지 붙어 세트A임에도 만원의 몸값을 자랑하게 됐다
양고기는 보통 냄새도 독특하고 느끼해서 별론데, 카레 맛이 진다하보니 양고기라고 얘기 안 해주면 모르겠더라. 썰려있는 모양도 꼭 소고기 같다
맛은 갈릭딥핑소스 (^-^)a 해서 밥이랑 먹는 것보단 난을 찍어 먹는 편이 어울리는 카레였다
이렇게 두당 만오백원으로 빈 일공삼에서의 점심 식사 쫑
매니아라면 다소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카레의 강한 향과 맛이 다소 부담스러운 나 같은 사람에겐 적당한 집이었다
덕분에 인도식 카레도 왕왕 도전해 볼 수 있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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