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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 한국식 생일상 : 소고기 미역국 + 미역 오이 냉채 + 오이 소고기 볶음 + 연근조림 + 계란말이

食食 얌냠

by 눈뜨 2012. 12. 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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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식 생일상 : 소고기 미역국 + 미역 오이 냉채 + 오이 소고기 볶음 + 연근조림 + 계란말이 >

 

 

 

너도나도 크리스마스 포스트만 올려댈 오늘! 유니크하게 생일상 포스팅을 해 보기로했다. 그것도 한식으로다가!!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성탄절도 결국 예수님 생일이니까 겸사겸사~

 

 

 

 

재료 샷도 없이 다짜고짜 완성 샷

 

국이랑 밥에 5찬. 국은 당연히 미역국이고, 밥은 내가 좋아하는 흰 쌀밥. 쌀이 햅쌀이 아니라 찹쌀을 살짝 섞어봤다

 

첫 한식 밥상 차리기에 도전하다보니 정신이 없어서 재료샷은 찍을 엄두도 못 냈다

 

이제사 시간을 되돌릴 수 없으니 재료샷은 장 본 영수증 리스트 나열로 대체!!

 

 

옛날자른미역 80g 2,950원 + 백다다기오이 2,180원 + 계란짝꿍(해물맛) 990원 + 슬라이스치즈 54g 990원 + 호주냉장척아이롤 2,650원

 

+ 1등급란(6입) 1,480원 + 통연근 4,530원 + 종가집 다진마늘(150g) 3,950원 = 합계 19,720원

 

 

미역은 32인분이라 턱 없이 많이 남았고, 오이도 하나만 쓰고 2개 남았고, 치즈도 3장 중 한 장만 쓰고, 계란도 반 이상 남았고, 마늘은 몇 숟갈 썼다

 

이래서 냉장고가 중요하다. 반찬 레시피 검색에서 가장 어이 없는 게 "집에 있는"이었다

 

한국 음식이라면 간장, 참기름, 고춧가루, 마늘은 필수다. 본인은 경이롭게도 고춧가루 없이 상을 만들어냈다

 

야채 중에는 파가 없는 게 가장 아쉽더라. 조금씩 있으면 좋은데, 그러자고 그 거대한 녀석을 사기는 좀;;

 

 

제대로 된 레시피는 검색하면 다 나오니까, 다음에 제대로 체득하고 나면 다시 하든 말든 하기로 하고

 

음식별로 대충 기억나는 정도만 간략하게 적어볼까 한다

 

 

 

 

소고기 미역국

 

1. 마른 미역을 물에 불린 후 간장을 뿌려둔다

 

2. 국거리용 소고기를 참기름, 다진마늘과 함께 달달 볶다가 미역과 함께 볶는다

 

3. 물을 넣고 뭉근하게 끓여낸다. 간은 간장과 소금으로 적당히~

 

꽤 오랜 시간 끓여 고깃국 내음 물씬 풍기는 후들후들(?)한 식감의 미역국이 완성됐다. 생일상 주인께선 바라던 미역국이라며 흡족해해 주셨다 

 

 

 

 

미역 오이 냉채

 

1. 마른 미역을 불린다

 

2. 오이를 채 썰고 소금 솔솔~ 

 

3. 1이랑 2 둘 다 물기를 제거한다 

 

4. 다진마늘, 소금, 식초를 잘 개어 섞어 조물조물 무쳐준다

 

정확한 제조법(?)은 미역 포장지 뒷면에 친절히 설명되어 있다. 자른 미역인 데다 몇 분이면 후딱 불어 쓰기 편한데, 소중한 레시피까지 제공해 주셨다

 

 

 

 

오이 소고기 볶음

 

1. 오이를 똥똥 적당한 두께로 썰은 다음 소금을 솔솔 뿌려둔다

 

2. 소고기를 잘게 썰어 간장, 다진 마늘, 설탕, 참기름, 후추가루 넣어 조물조물 재운다

 

3. 키친타올로 오이의 물기를 제거한다

 

4. 고기를 볶다가 거의 다 익을 즈음 오이 투하해서 볶아주면 요리 끝

 

5. 마침 있는 마른 빨간 고추를 얇게 오려 솔솔 얹어준다. 빨간 실고추(?)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비주얼 차이는 극과 극

 

오이를 볶는다는 선뜻 이해가 가질 않았는데, 이렇게 하니 오이가 꾸덕꾸덕하니 괜찮단다. 그냥 오이가 남아서 검색해 봤는데, 이런 반찬도 있구나

 

 

 

 

연근조림

 

1. 연근을 자른다

 

2. 참기름, 간장, 설탕, 미림, 물엿을 물 2컵에 푼다

 

3. 2에 연근을 넣고 끓이다가 물이 졸아 자작해지면 물엿을 넣고 마저 졸인다

 

검색한 레시피에서 시키는 대로 물엿을 넣었는데 양이 너무 적었는지 저~~언혀 윤기 없는 연근조림이 되어 버렸다. 기분이.. 전에 니쿠자가 때랑 흡사했다 (ㄱ-)

 

 

 

 

 

계란말이

 

야채를 일일이 구입하기엔, 남는 야채를 감당할 도리가 없어 계란짝꿍인가 하는 후레이크를 구입해봤다. 나름 간단한 계란말이 제작에 유용하더라

 

슬라이스 치즈도 잘라서 함께 넣어 말아봤다

 

 

 

 

배추 김치

 

이건 걍 먹던 거. 고기 먹을 때 마트에서 사온 거였는데, 그때 풋고추가 남은 게 아까워서 얹어 놨었다

 

 

 

 

요리 체감 난이도 : 연근조림 > 소고기 미역국 > 오이 소고기 볶음 ≒ 계란말이 > 미역 오이 냉채

 

생일상 받은 분 만족도 : 오이 소고기 볶음 > 소고기 미역국 > 미역 오이 냉채 >> 연근조림 ≒ 계란말이

 

 

오늘의 교훈

 

레시피는 얼마든지 얻을 수 있지만, 지피(知彼)가 중요하다. 원하는 음식을 제대로 검색해야 원하는 레시피를 얻을 수 있다 [헛다리는 이제 그만]

 

한식은 어렵다. 양식에 비해 비주얼은 소박하지만 정성은 배를 요한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래도 2시간은 오바다]

 

요리에 들인 공과 음식의 맛은 비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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