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 5백원에 왓슨스에서 업어 온 녀석
배터리가 안 들어 있어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AAA건전지 값만 천원이 넘는다 ㄷㄷㄷ
뭘 어쩌라는 건지...;;;;
설명서(?)는 집어 치우고, 본능에 따라 선풍기를 조작해 보도록 하자
예상대로 발 밑에 배터리 넣는 구멍 입구가 있다
열어 보니... 이게 뭐다냐?!
없는 줄 알았던 목줄이 들어 있었다 ;;; 중국산일지언정 배터리나 하나씩 넣어 둘 것이지
이제 줄을 뺀 자리에 배터리를 살포시 넣어 준다
구멍 두개 안쪽 모두에 스프링이 박혀 있다고 해서, 상식대로 마이너스극을 다 그쪽으로 해선 아니된다
그래 놓고 작동 안 된다고 열 내면 대략 난감 (....절대 내가 그랬다는 소린 아니다)
바로 요 놈에 맞춰서 넣어 주어야 한다
뚜껑을 닫고
이제 뚜껑을 열고
한 손에 쥐고, 뒤에 있는 스위치를 on으로 돌려 주면
부우웅~ 작동한다
쪼매난 게 제법 시원하다. 날개가 걍 비닐 같아서 별 기대 안 했는데, 이 녀석 쓸만 하다
목걸이 착용 샷! 그치만.. 일반 성인이 국내에서 이러고 다니기엔 상당히 무리가 있을 듯 싶다
꼬맹이 한테 대롱대롱 달아 주면 좋을 듯. 날개가 비닐 비스무리 한거라서 다칠 위험도 없고!
걍 테이블에 놓고 작동시켰더니.. 저러고 있다 ㅋ
그치만 이러한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으니...
뚜껑을 닫아 가방에 넣어 뒀는데, 언제 스위치가 on으로 돌아가 버린 건지.. 살짝 열을 내고 계셔서 급히 껐더니만.. 탄 내가 나도.. 설마 설마 했었는데...
T^T 식어도 켜지지 않더이다 (돼지군의 증언 ; 배터리는 정말 뜨거웠어)
어쨌든 그리하여, 만 하루도 되지 않아 운명을 달리하신 휴대용 선풍기님이셨다. 이 자리를 빌어 고인 고물의 명복을 비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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