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우와 베이컨 & 브로콜리 리조또 + 딸기를 곁들인 그린 샐러드 >
여건상 요리 자체도 자주 하지 않는 편이지만
계량하고, 시간 재고 하는 등은 본인의 요리 스타일과는 맞지 않아 외국 음식은 특히 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최근 일본식 카레와 브런치st 식사 제작(?)을 통해 요리 자신감이 풀 충전된 상태
해서 무모하게도.. 밖에서도 만나기 힘든, 맘에 드는 크림 리조또를 덜컥 만들어 보기로 했다
물론 리조또라 할지라도 본인의 레시피엔 양도, 시간도 "적당히" 남발
요리는 느낌으로 하는 거니까횻! ㅋ
결론부터 얘기해 보면, 결과물이 제법 괜찮았고
"크림 리조또도 만들 줄 아는 뇨자"의 타이틀을 획득하셨다
(●` ▽ ´●) 음~캭캭캭캭캬~
헛소리는 이쯤하고, 일단 요리에 사용한 재료들부터 간단히 읊어보려 한다
새우와 베이컨 & 브로콜리 리조또 (2~3인분)
쌀 250ml + 작은 양파 하나 + 청양고추 반 개 + 도톰한 베이컨 두 줄 + 칵테일 새우 20마리 + 브로콜리 한 송이
* 소스 - 무염 버터 두 조각 + 치킨스톡 하나 + 화이트 와인 적당히 (두 큰술쯤?) + 생크림 100ml + 러프 블루 치즈 포션 한 조각
재료들 중 반드시, 꼭 필요한 것들은 굵은 글씨로 표시한 쌀, 양파, 브로콜리, 생크림 정도인 것 같다
베이컨이나 새우 중 한 가지만 넣거나 대체도 가능할 것 같고, 버터 대신 올리브유도 괜찮을 듯
화이트 와인은 당연히 미림이나 청주 등으로 대체 가능
딸기를 곁들인 그린 샐러드
베이비 채소 한 팩 + 리조또 만들고 남은 브로콜리 + 러프 리믹스 중 파프리카 파프리카 한 조각 + 딸기 몇 알
* 드레싱 - 간장 + 올리브유 + 레몬즙 약간
샐러드 재료야 당연히 멋대로 대체 가능하고, 드레싱 역시 멋대로 제조도 가능하고, 자기만 괜찮으면 생략해도 무방하다
요리 과정은 만들기 간단한 샐러드부터!
베이비 채소를 씻어서 물기를 빼고, 데친 브로콜리도 식혀 두고, 씻은 딸기 몇 알도 반똥씩 내서 한 데 담는다
그리고 치즈 한 조각은 조각조각 멋대로 잘라서 여기저기 뜨문뜨문 배치한다
마지막으로 드레싱은 올리브유 적당히에 간장을 살짝 넣어 발사믹 식초 비스무리한 비율을 만든 뒤
레몬즙 몇 방울 살짝 첨가해서 챠챠챠챠챠챠 섞어 마련해 봤다
원래는 오리엔탈 드레싱을 만들고 싶었지만 재료 부족으로, 걍 간을 한다는 생각으로 초 약식으로 제작했다
올리브유 덕인지 루꼴라의 꼬순 맛과 유사한 꼬순 맛이 나더라
이렇게 완성된 "딸기를 곁들인 그린 샐러드"
새콤달콤 딸기와 초록 채소들의 궁합이 제법 괜찮았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메인 요리인 "새우와 베이컨 & 브로콜리 리조또" 만들기 시작!!
앞서 언뜻 본 바와 같이 크림 소스를 베이스로 한다
맨 오른쪽 동그란 접시랑 옆에 주황색 세모를 뺀 게 리조또에 사용된 재료들이다
물 빼곤 다 모아 놓은 듯
준비한 순서를 곱씹으며 정리해 보면..
1. 쌀 250ml를 물에 불려서 준비한다
보통 1컵을 하라고들 하는데, 나는 대식쟁이니까요 ㅋ 이쯤하면 2~3인분
2. 브로콜리는 찌짖 찌짖해서 소금물에 살짝 데쳐낸다. 잠깐만 데치면 충분하다
리조또용은 조금 더 잘게, 샐러드용은 조금 더 크게 준비해봤다. 찢기(혹은 썰기)와 데침의 선후는 바뀌더라도 상관 없을 듯
3. 양파는 잘 다진다
검색해 본 레시피를 종합해보면 반이면 충분하지만, 양파는 작고 쌀 양은 조금 많아서 온전히 하나를 몽땅 다져 버렸다
4. 씨를 제거한 청양고추 반은 얇게 썰었다
맛이 많이 날까봐 걱정돼서 일부러 반만 썼는데, 양도 제법되고 치즈도 추가해서 하나를 다 넣었어도 됐을 듯
느끼함을 살짝 잡아주는 정도의 역할을 해 주었다
특별히 매운 걸 엄청 못먹지 않는다면 하나 정도 넣는 게 좋을 것 같다
5. 도톰한 베이컨은 깍둑썰기를 해줬다
원래는 새우 리조또가 될 계획이었지만, 치명적인 매력을 풀풀 풍기는 도톰 베이컨이 30% 할인을 하기에 덥썩
덕분에 "새우와 베이컨 & 브로콜리 리조또"로 메뉴 급 변경
6. 치킨 스톡은 물 600ml를 데워 거기에 녹여줬다
이렇게 해서 재료 손질(?) 완료!!
이제 진짜로 요리다운 요리, 즉 화기 사용 시작이닷!! (^0^)/ 예~♪
팬을 달군 뒤 버터를 녹이고
거기에 다진 양파를 볶다가
베이컨도 함께 볶닥볶닥
그리고 적당히 볶았다 싶으면 불린 쌀을 투하해서 약간 투명해질 때까지 볶아준다
쌀이 조금 밥 같아졌을 때, 치킨스톡으로 만든 육수를 반쯤 부어준다
눌지 않게 간간이 섞어주며 물이 자작하게 졸아들 때까지 끓여주고
졸아들고 나면 나머지 육수를 넣어 다시 요 상태가 될 때까지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괜히 겁 먹고 불을 약하게 하는 바람에, 완성작은 꼬들함이 약간 아쉬웠다
다음엔 좀 더 용감하게! 아자!!
육수 품은 쌀에 데친 브로콜리 적당히 투하하고 뒤적뒤적
뒤이어 얼음 제거한 칵테일 새우도 넣고 휘적휘적 해 주다가
화이트 와인 적당히 꼴꼴 따라 넣고
뒤적뒤적 휘적휘적 볶닥볶닥 뒤집뒤집
그리고 크림 리조또의 근본을 결정지어 주는 생크림 투하
보통은 좀 덜 넣던데, 본인은 과감, 깔끔하게 100ml 철푸덕
그리고 느끼 꼬숩 콤콤을 더해 줄 러프 블루 치즈 포션 하나로 마무리
블루 치즈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는 있다만 맛이 그닥 블루치즈답진 않다. 걍 조금 더 콤콤한 정도의 연성 치즈
해서 풍미를 더하기에 제법 괜찮아 여기저기 얹어 먹어보고 있다
초 럭셔리 치즈 라면에도 사용한 바 있다능 ㅋ
이러한 과정을 거쳐 드디어 완성된 새우와 베이컨 & 브로콜리 리조또의 모습
원래는 대표 재료만 붙여서 이름을 붙이면 되겠다만, 새우, 베이컨, 브로콜리 각각의 공이 모두 컸기에 이름이 길어지고 말았다
탱글탱글 적당히 익어 단맛이 나는 새우, 오독오독 씹히는 브로콜리에 깍둑깍둑 베이컨까지~
대부분 재료의 익힘 정도는 성공적이었다
다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쌀은 퍼지진 않았지만, 원하는 정도의 꼬들거림은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아슬아슬 세이프. 더 익혔으면 죽과의 경계가 상당히 모호해져 버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
크림소스를 우유만 쓰기도 하고, 우유와 생크림을 1:1 비율로 섞어 쓰기도 하고, 양도..
레시피가 다양해서 생크림 반컵 결정이 잘한 짓인지 살짝 불안하기도 했는데, 치즈 덕인지, 생크림 덕인진 몰라도, 맘에 쏙 드는 크림 소스 맛이었다 :)
청양고추는 워낙 살짝 첨가한 탓에 끝맛에서 살짝 느껴지는 정도였지만, 넣길 잘한 듯. 좀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최소 하나는 넣어야 할 것 같다
사진도 찍고, 처음하는 거라 버벅대는 통에 시간이 좀 걸렸지만, '이 정도면 가정식이라고 해도 되겠구나' 싶더라
쌀을 밥이나 햇반으로 대체한다면 보다 신속, 간편하게 해 먹을 수도 있겠다만..
그럴 바엔 걍 볶음밥을 해먹을 것 같다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