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ANSBINS COFFEE 빈스빈스 삼청점 - 싱글 오리진 아이스 커피 : 에티오피아 이르가체페 >
삼청동 나들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해 빈스빈스 삼청점을 찾았다
무브 무브 무브
들어갈 땐 힘이 없어, 나오며 찍은 1층 야외 테라스(?) 모습
나름의 멋이 있다만, 날씨도 덥고, 흡연이 가능한 곳이기도 해서 앉을 일 없을 자리
들어 와서 바로 보이는 계단으로 오르면 2층
지난 번엔 자리가 없어 2층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만, 이번엔 1층에도 자리가 없진 않기에 1층으로~!
그게 아니더라도 주문은 1층에서 해야 한다
카페가 많은 삼청동에서 빈스빈스가 간택된 건 T 멤버십 스토어 쿠폰을 써 보기 위함이었다
싱글 오리진 아이스 커피가 뭔진 모르겠다만, 쿠폰이 없는 것 보다야 낫겠지 싶었던 것
알고 보니, 싱글 오리진 커피라는 건 원하는 커피로 아메리카노를 내려 주는 거였다
벽에 길죽하게 나란히 붙어 있는 통들 안에는 원산지가 각기 다른 원두들이 들었더라
이렇게 원두를 보관하는 건 처음 본 것 같아 '이래도 되나' 싶었는데, 원래 이렇게 보관한단다
나중에 보니 다른 카페에서도 이렇게 보관하기도 하더라
빈스빈스 홈페이지에서 보니, 저 통을 사일로라고 하는 모양이었다
15개국 원산지 커피 라는데, 내가 각 원두의 맛을 잘 알지도 못할 뿐더러
아까 커피 방앗간에서 못 먹은 한(?)도 풀 겸, 이디오피아 예가체프로 결정
어차피 혼자인 데다 1층에선 달리 선택의 여지도 없어서, 창가 기둥 자리를 골라 잡아 봤다
이리하여 커피 방앗간에선 에어컨이, 빈스빈스에선 벽돌 기둥이 합석해 주셨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 4천 백원 ??!! ((OoO))!! 비싸
여튼 쿠폰으로 할인 받은 금액은 결론적으로 900원
시스템 문제가 있다며 직접 삭제해 달라기에, 자리로 돌아 와서 셀프 삭제
1층의 모습은 대략 이러하다
그리 쾌적한 테이블과 배치는 아니지만, 분위기로 보나 모로 보나 2층보단 훨씬 낫다
천장에 달려 있던 조명
한과 같이 생겼어
싱글 오리진 아이스 커피 : 에티오피아 이르가체페 5,000원
원두를 골라서 아메리카노를 내려 먹긴 또 처음이다
원산지 커피는 당연히 드립으로만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리 먹으니 신기하더라
아메리카노에서 고구마맛이 느껴지는 게 오묘~
확실히 드립보다는 에스프레소 기반이 취향에 맞는지라, 드립보다 강한 맛을 내는 이 편도 꽤나 마음에 들었다
이리저리 걸어 다니고자 나선 길이라, 운동화만큼은 아니더라도 편한 신발을 골라 신었는데도
이 쯤 되니 발바닥이 제법 아파 오더라
전화기도 충전이 필요한 상태다만, 넌 쉬어 준다고 나아질 수도 없으니, 돌아갈 때까지 참아
얼음 인심 두둑한 빈스빈스
커피 한 컵 드링킹 후, 물을 채워 들고 길을 나섰다
길 건너 약간 구경 후 귀갓길에 오르는 것으로 인사동-삼청동 나름 출사 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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