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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점) K.265 커피&클래식 이야기 - 융 드립 커피 : 에티오피아 모카 이르가체프 + 에티오피아 모카 하라 / 햄에그 샌드위치 + 스콘

茶室 찻집

by 눈뜨 2011. 6. 1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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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265 커피&클래식 이야기

융 드립 커피 : 에티오피아 모카 이르가체프 + 에티오피아 모카 하라 / 햄에그 샌드위치 + 스콘 >

 

위치정보

 



▼ 오월 어느날 축제 팜플랫 뒷면


 

 

 

친절한 위메프의 친절한 쿠폰

구구절절 필요한 정보가 잔뜩 해서 MMS가 온.. 것 같은데, 정작 가게 이름이 없다

뭔 쿠폰인지도 없고..;;

결국 쿠폰 정보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선

모바일 페이지도 없는 느려터진 위메프 홈페이지를 들쑤셔야 했고

목적지는 K.265라는 카페고, 쿠폰은 8천원 자유이용권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달고나를 지나치면서, 정말 이런 데 카페가 있는건가 싶어 다시 검색

 

안생약국을 건너편에 둔 지점 즈음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왼쪽 사진 오른편에 승합차 뵈는 골목으로 꺾으면 바로 뵈는 게 오른쪽 사진

 

 

본인이 구매한 쿠폰 사용처인 K.265

 

 

생각보다 작은 매장에 깜짝, 묘~한 배색과 서체에 또 한 번 깜짝 놀라야 했다

옷을 앞에 늘어 놓으니, 어딘지.. 세탁소 같아 ;;;

 

 

내부는 보다 실망스러웠다

연두색과 보라색, 분홍색의 배색을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을 뿐더러, 어딘지 각자 따로 노는 느낌

'커피&클래식 이야기'라지만, 전혀 클래식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그리고, 좌석 배치가 좁은 감이 있어서 발을 단 건 좋은 아이디어다 싶지만

발 모양이.. 꼭 유치원 때 색종이로 동글동글 만들던 목걸이 같았다

 

 

소품이나 장식 등등을 보면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긴 한데.. 다소 아쉬운 감이 있었다

하지만 내내 공간을 은은히 메우던 음악만큼은 마음에 쏙 들었다

 

가게 구경은 이쯤하고, 이젠 주문 타임

 

 

이 카페의 이름인 K.265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반짝반짝 작은 별의 곡명이란다

 

 

융 드립 전문점임을 알아 보고 왔으니, 당당하게 융 드립 메뉴에서 커피를 골라 보기로 했다

.. 어차피 드립은 잘 모르고 해서

그나마 확실히 먹어 본 기억이 나는 모카 하라랑 예가체프를 먹어 보기로 했다

 

 

간단한 점심도 대신할 겸 들렀으니 만큼 씹을 거리도 둘을 주문해 봤다

밥 대신이니 샌드위치 하나랑, 주문과 동시에 굽는다는 말에 혹해서 먹기로 작정한 스콘까지!

이렇게 해서 메뉴 선택 완료

 

 

주문을 하자 바빠진 주방

융 드립은 거름 종이 대신 천으로 된 필터를 사용한다는데

애석하게도 시야가 가려서 그 모습을 제대로 볼 순 없었다

 

 

에티오피아 모카 이르가체프와 에티오피아 모카 하라, 각 4,500원

 

 

일반적인 드립 커피보다 약간 미끈한 촉감이 있는 듯 싶긴 했지만

맛은 오히려 전에 먹어 본 것들에 비해 연한 듯 싶었다

.. 확실히 원두 구별이나 맛에 대한 평은 아직 무리 ^^;

 

 

햄 에그 샌드위치 4,000원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샌드위치. 가격을 생각한다면 확실히 빈약하다

 

 

스콘 2,500원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 보는 따끈따끈 구워 낸 스콘

이 날 가장 마음에 든 메뉴였다

건포도는 없어도 되는데..

[난, 건포도가, 싫~어요!!]

 

 

간만에 딸기잼을 발라 먹으니, 완전 맛있다

심히 대중화 된 것들엔, 분명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단 걸 새삼 깨닫는 순간이었다

 

 

여느 손님들과 달리 엉덩이 진득하니 붙이고 노닥거리고 있는데

건너편 테이블에 기구들이 배치되고 있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한 장씩 주어진 전단지

간략한 설명은 하면서 주시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여튼 약해 보자면, '오월 어느날 축제'라는 이름 하에

이 주변 골목에 위치한 카페나 술집 등지에 공연이나 강좌 등 다양한 행사가 잡혀 있다

 

 

전단지에는 약도와 스케줄표 등이 인쇄되어 있었고

축제의 마지막 날인 이 날 우리가 체험하게 된 행사는 다름 아닌 '융드립 강좌'

강좌가 시작될 즈음이 되니

축제 행사 시간표에 맞춰 움직이는 듯한 사람들 몇몇이 더 K.265 안으로 들어 왔다

 

 

융 드립에 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짧은 강좌가 시작 되었다

융 드립은 종이 필터를 사용하는 일반 드립에 비해 커피의 유분기 등이 좀 덜 걸러져서 보다 묵직하다고 한다

방식이 다소 상이하긴 하지만, 흔히 먹는 에스프레소와 일반 드립 커피의 중간이라고 보면 될 거라고..

 

 

드립의 첫 단계. 커피 가루를 촉촉히 적셔주는 과정

 

 

잠시 두면 봉긋하게 솟아 오른 걸 확인할 수 있다

신선한 원두가 아니면 잘 부풀지 않는다고 한다

 

 

본격 드립 단계

물 줄기는 중심부부터 바깥쪽으로 돌~돌~돌~

 

 

드립을 마친 후 매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눠 주셨다

사장님 예상보다 사람이 많아서 갖가지 컵들이 총 출동 ^^;

 

 

원두가 과테말라라고 했던가?

설명과 드립 과정을 구경하고 봐서 그런지, 더 미끈한 듯 싶고, 신맛도 그리 강하지 않게 느껴졌다

모처럼 드립하는 모습을 구경하고, 설명도 듣고.. 좋은 시간이었다

강좌라기엔 매우 짧은 시간이었지만

융드립 강좌 덕에 '그냥 그랬다'였을 K.265에 대한 평이 '괜찮았다'로 업 그레이드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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