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다고다 - 모다 전골 : 묵은지 흑돼지 전골 / 각종 사리 : 두부&유부 + 만두 + 완자 + 국수 사리 >
위치정보
▼ 모다고다 명함 뒷면
한여름을 방불케 했던 오늘
올포스트 모다고다 기획취재를 위해 퍼렁이 버스를 잡아 탔다
하차한 곳은 여의도공원 전 정류장인 국민일보
정류장에서 두리번 거리다 보니 여의도 공원 8번 출입구가 눈에 들어 왔다
소풍 기분 만끽은 식후로 미루고, 우선 모다고다를 찾아 나섰다
[위 사진들은 식사를 마친 후 배 두드리며 소풍 놀이를 하던 중 촬영한 것]
여의도 공원을 따라 걷다 보면 길가에 위치한 두번짼가 건물이 모다고다가 위치한 중소기업중앙회
한 블럭 안쪽으로 해서 걸어 갔어야 했는데.. 결국 주차장을 질러 돌아서 건물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사진은 입구 앞에서 찍은 것]
입구에 들어 서서도 긴가민가 했는데, 왼편에 얍실하게 모다고다 입간판이 눈에 들어 왔다
1층 카페 뒷쪽에 붙어 있는 모다고다
모다고다는
모은다는 의미의 '모다'와 끓는 물에 푹 삶는다는 뜻의 순우리말 '고다'를 합쳐 탄생한 이름이란다
고기국수나 전골과 참 잘 어울리는 상호인 듯 싶다
발음이 귀엽기도 하고 ^^
매장 입구 옆엔 모다 전골들과 보쌈이 사진과 함께 떡 하니 버티고 서 있었다
오늘 도전한 메뉴는, 당연히 흑돼지 전골!!
올포스트 기획취재단 신청할 때부터 모든 건 이미 정해져 있었다
(+_,+) 훗
길다랗게 뻗어 있는 구조의 매장
생각했던 것보다 아담한 매장이라 살짝 놀랐다
가장 안쪽에 나 있는 창
밖에 조경이 잘 되어 있어서, 흡사 숲에 있는 식당 같기도 하고, 면적에 비해 답답한 감은 없었다
구석에 마련된 개인접시랑 물그릇, 양념통
필요한 건 다 가져다 주시던데.. 더 필요하면 가져다 쓰는 건가?
테이블 맞은 편 벽쪽에 일렬로 마련된 자리
국수를 먹을 땐 저기도 괜찮겠다만, 오늘은 전골을 잡솨야 하므로 테이블에 안착키로 했다
테이블마다 장착되어 있는 가열장치
뜨거울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말씀도 잊지 않으시는 직원분을 뵈니, 괜히 훈훈해졌다
수저와 냅킨은 테이블 옆 서랍 속에..
숟가락이나 앞접시를 보니, 정말 세세하게 신경 참 많이 썼구나 싶더라
특히 신기했던 건 앞접시
전골 접시가 너무 얕은 거 아닌가 했는데, 막상 사용해 보니 사이즈나 깊이나 모두 적절했다
역시 놀라운 본인의 공간지각능력 ㅎㅎ;;;;
메뉴들 총 집합
묵은지 흑돼지 전골과 두부&유부 사리, 만두 사리, 완자 사리
아! 국수 사리가 아직이구나
모다고다의 기본 찬은 김치와 샐러드, 두 가지였다
김치
고기가 든 음식이 주를 이루는 탓인지, 마늘 맛이 상당했다
달짝지근 아삭아삭한 김치
보기와 같이 달큰한 맛의 샐러드. 메뉴가 메뉴인지라, 여기엔 손이 잘 안 가더라
야채들은 확실히 신선한 듯 싶었다
오늘의 메인 메뉴, 묵은지 흑돼지 전골
생각보다 큼직하고 깊숙한 냄비에 한 눈에도 푸짐하게 나오더라
원래 가격은 만9천원이라는데, 이것만 먹어도 밥 하나씩 하면 서넛이서도 충분할 것 같다
흑돼지가 어떻게 들어갈지 궁금했는데, 장조림처럼 찢어서 들어가는 거였구나
고기가 정말 섭섭치 않게 잔뜩 들었다 (♡_♡)
이들이 오늘 제공된 각종 사리
선택 1 두부&유부, 2천원
두툼하게 썰은 두부 여섯 조각에, 3등분 된 유부 4장
선택 2 만두, 2천원 + 선택 3 완자, 3천원
조리가 되어 나와서 그리 오래 익힐 필요는 없었다
전골 요리에서 가장 힘든 게 내용물이 익길 기다리는 건데.. 마음에 든다 ㅋ
약간 끓는 기색을 보이기가 무섭게 사리 투하!!
보골보골 살~짝 끓인 뒤, 드디어 식사 시작!!
묵은지도 왕창 들었다
덕분에 아까 넣었던 완자를 찾느라 고생 좀 했다 ^^;
두 말 필요 없는 맛난 고기에, 뭉근한 묵은지, 부들부들 꼬순 두부의 조합이란..
지금 다시 생각해도 침이 꼴깍꼴깍 넘어간다
국물은 묵은지가 들어간 국물 음식답지 않게 깔끔했다
묵은지 전골 특유의 걸죽한 느낌을 바라고 가신다면 다소 실망하실 지도 모르겠다
완자
고기들이 사이 좋게 뭉쳐 있는 작지 않은 사이즈의 고기 완자
짭짤하고, 마늘 맛이 강한 편이었다. 두부나 유부 등과 같이 먹으니 딱이더라
만두
여의도 맛집 마루에서 공수한 수제 손만두란다
이 녀석도 마늘 맛이 강하고, 완자보단 덜하지만 간이 센 편이었다
서비스로 주신 공기(?)밥
국물 음식과 먹기엔 조금 진 감이 없지 않았지만, 윤기 좔좔 맛나더라
국수 사리가 남긴 했지만, 역시 국물 요리는 밥이랑 스~윽 슥... 캬~
[먹느라 바빠 국물에 비빈 밥 샷이 없구나;;]
이제 마지막, 국수 타임
선택 6 국수 사리, 3천원
양이 제법 된다. 다른 곳 국수 사리에 비해 면발이 얇더라
육수 리필 받아서 국수 투하
완성!
신경 좀 써서 담고 보니, 제법 그럴 듯 하다
국수 사리도 미리 삶아져서 나오는 지라 면이 풀어지면 금방 먹을 수 있었다
생면이 나오는 게 아닌 덕에 면을 넣고 나서도 국물이 많이 걸죽해지지 않아서 좋았다
취향대로 즐기는 마무리 국수
고기라면 흡수를 하는 본인임에도 마지막까지도 고기가 솔찮이 남은 걸 보면, 확실히 많이 들긴 들었다
전골을 느긋이 즐긴 탓인지 국물이 짜 졌다. 물을 좀 넣을껄
그래도 맛은 있었다 ^^
서비스 콜라까지 말끔히 비우고, 모다고다에서의 첫 식사는 여기까지
오늘 포스트는 기획취재이니만큼 특별하게(?) 총평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해 볼까 한다
모다고다
생긴지 별로 되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네이버에서 검색해도 바로 나오지 않고..
회사 다니시는 분들은 상관 없으려나?
그래도 중소기업중앙회 건물 1층에 들어서서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게 좀 그렇더라
좀 더 눈에 확 띄는 표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나머지는 다 마음에 들었다
칭찬에 박한 본인임에도, 나무랄 데가 없었다
직원 분들도 모두 친절하셨고, 가게도 깔끔했고, 음식 맛이나 양도 마음에 들고..
나가는 길에 혹시나 싶어 음식 가격을 여쭤 봤더니, 메뉴판을 건내 주셨는데..
가격까지도 생각보다 착하다!
[전골은 저녁 메뉴네??]
메뉴판을 보니, 모다국시가 전골에 비해 가격이 꽤 하더라
그냥 봤다면 '뭔 국수가 그리 비싸냐?'며 투덜댔겠지만, 전골을 먹고나니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된다
그래서 다음엔 점심세트를 먹어 보기로 하고, 기분 좋게 모다고다를 나섰다
(^0^)/ 이상으로 모다고다 묵은지 흑돼지 전골 취재(?)를 마치며, 과감하게 추천 한 방 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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