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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포스팅이벤트] 오기사찾기 이벤트 (HOLLYS COFFEE 할리스커피) - 아차상 ; 오기사 친필 사인책

雜談 주절/幸運 앗싸

by 눈뜨 2010. 7. 9.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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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에서 지난 겨울, ‘오기사 찾기’라는 이벤트를 한 바 있다

할리스의 겨울을 장식하던 오기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포스팅하고

그 URL을 할리스 공식 홈페이지의 해당 이벤트 페이지에 남기는 형식으로 참여하는 행사였다

본인은 이미 포스팅을 하고 난 후에 이러한 이벤트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냥 주소만 적어 넣으면 되니까, 회원 가입 후 응모해 봤더랬다

예정보다 조금 일찍 당첨자가 발표 되었다

본인의 닉네임이 없다

참여율도 높지 않아서 내심 기대했었는데..

‘윈도우 시트는 되더라도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여기도 없어?!’ 싶었다

본인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었던 곳은

예정에도 없던(? 있었는데 상품만 안 써 있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 ‘아차상’ 부분이었다

개인적으로 ‘오기사 윈도우 시트’ 보다는 ‘오기사 친필 사인 책’이 좋긴 하다만

상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

...

나도 따로 공을 들이진 않았으니 피장파장인가? ^^;

약 2주 만에 경품이 도착했다

할리스커피 본사가 논현동에 있는 건가??

개봉!

제법 깊은 상자 속에는 뽁뽁이 안에 폭 들어 있는 오기사 책이 덩그러니 들어 있었다

달력 같이 생긴 길죽한 스프링 노트(?)와 빨갛고 하얀 오기사 스케치북

아직 정체는 모르지만 생각하지 않았던 선물 하나가 더 딸려 와서 기분이 좋아 지려던 찰나

책이 왜 이랴?!

새 책인데 모서리가 접히기도 하고

영 꾸굴꾸굴 했다

답은 둘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1. 원래 구겨진 책이었다   2. 포장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구겼다

공짜로 받은 거긴 하지만, 이렇게 만신창이(?오반가? ^^;)가 되어 오니

그닥 유쾌하지 만은 않았다

책을 열고 첫 페이지를 넘기자 뭔가 익숙한 글자가 눈에 들어 왔다

오기사님의 친필 사인

무려 본인의 이름 석자를 또박또박 적어 주신 문구에, 수제(?) 오기사 그림까지!!

그래서 포장 실수 쯤 쿨하게 익스큐즈 하기로 했다

이렇게 책은 진작에 받아 놓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책장 장식만 해 두다가 엊그제 다 봤다

고로 책 리뷰는 따로 하기로 하고, 오늘은 곁다리로 온 녀석만 구경해 보기로 하자

원래 ‘오기사, 여행을 스케치하다’라는 책의 부록으로 만들어진 제품인 모양이다

어딘지 고독을 칼 씹듯이 씹어 버릴 것 같은 표정의 오기사가 첫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었다

그 뒷장엔 구체적인 사용례를 손글씨로 사각사각

때론 위트 있고, 때론 분위기 있어 뵈는 삽화가 첨가 된 위클리 플래너

책 읽느라 그림과 캐릭터가 익숙해지자 더 정이 간다

그치만 왠지 사회인이 되고 사용해야만 할 것 같은 포스라 고이고이 간직 중이다

 

 

좋았다, 별로 였다, 다시 좋아진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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