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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I. 프라이데이즈 사당점 - 케이준 프라이드 치킨 샐러드랑 텍스 멕스 스테이크

食食 얌냠

by 눈뜨 2009. 6. 2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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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찾은 티지아이 사당점. 1년 반 정도 되었나 보다

역시나 외국에 있는 매장 같다. 땅값 비싼 서울에서 이런 공간 활용이란..

생각보다 심하게 손님이 없던 매장. 우리는 가운데 자리로 안내를 받았다

창가 자리가 있긴 한데, 창이 주차장으로 나 있어서 여기 창가 자리는 별로 메리트가 없는 듯 싶다

성당 같은데나 있을법한 문양들. 어두운 색 가구들이랑 어울려서 묵직한 분위기를 낸다

포크랑 나이프, 앞접시는 손님들이 들어서기 전에 이미 세팅 완료

티지아이 메뉴들이 롯데닷컴에서 싸게 풀린 덕에 맛 보게 된, 케이준 프라이드 치킨 샐러드랑 텍스 멕스 스테이크

각 메뉴들의 정상 가격은 부가세를 합하면 샐러드가 17,600원이고, 스테이크가 18,700원

쿠폰 적용가는 샐러드가 6,600원이고, 스테이크가 13,000원이었다

세트가 아닌지라 음료는 따로 주문해야 했다

메뉴들을 싸게 먹게 되었으니, 음료는 사치를 좀 해서 와인 에이드를 먹어 보기로 했다

음료가 가장 먼저 나왔다. 티지아이는 작년인가부터 빵을 주지 않는단다

빛깔 고운 와인 에이드. 맛 있다!! 달달하고~ 향도 좋고~ >_<

동글동글 귀엽게 생긴 샐러드가 먼저 나왔다

야채들이랑 계란이랑 치즈랑 깔려 있고

그 위로 팝콘 같은 느낌의 닭튀김 들이 한가득 얹혀 있다

머스타드 드레싱이라고 해서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허연 빛깔의 드레싱

풀쪼가리 따위가 티지아이 대표 메뉴라고 해서 굉장히 어이 없어 했었는데

꽤나 괜찮은 메뉴 아닌가?!

흔히 생각하는 머스터드 소스의 노란 맛은 아니었다. 그 보단 보통 크리미하다고 표현되는 하얀 맛에 가까운 듯

야채 등등 깔려 있는 녀석들도 마음에 들었고, 뭣보다 굉장히 부드러웠던 닭고기가 인상적이었다

감동의 물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을 때 등장한 스테이크

텍스 멕스 스테이크라는데.. 텍사스랑 멕시코의 결합.. 뭐 그런 의미려나? ^^;

옆엔 타코에 들어갈 법한 녀석들이 얌전히 놓여 있었다

아웃백에서 마구 자랑하던 밀가루에 둘러 싸인 스테이크. 누가 먼저였을까?

우선은 착착 다 썰어 놓은 다음에

한 점 접시 위로 가져다 놓고, 우에 이것 저것 올리가 잡솨 드렸다

밀가루를 둘러서 오븐에 굽는 거라 굽기 정도는 고를 수 없다고 했다

괜찮긴 하지만 어딘지 섭한 맛. 고기가 좀 더 두툼해야 할 것 같다

밀가루 껍떡을 보고 있으려니, 뻘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그래서 이런 만행을… ㅎㅎ;;; 타코는 맛있다. 그치만 이건 좀 별루더라 ^^;

음료 값을 계산해야 하는데, 처음엔 음료 값을 빼고 계산서를 가져 오셨다

그래서 음료 값이 빠졌다고 말씀드렸더니, 이번엔 탄산음료 값의 계산서를 가져 오시는 게 아닌가?

몇 백원 차이긴 하겠지만, 다시 불러다가 우린 에이드를 먹었다고 말씀 드렸더니

죄송하다시며, 그냥 탄산 음료 값으로 계산해 주셨다

일반 음료 값에 LGT할인까지 받아서 2,640원

고로, 이번 식사에 든 비용은 총 22240원

제 값을 다 줬다면 그냥 그렇거나 조금 아쉬웠을 식사였지만, 이렇게 되면 대만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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