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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점) 연 yeon 전통차와 커피 - 오미자차, 아이스커피

茶室 찻집

by 눈뜨 2009. 3. 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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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포스팅한 '빚은'에 이은 '전통의 맛을 찾아서...' 두번째!

그 윗층에 위치한 연이라는 찻집이 그 주인공이다
떡집 '빚은'에서 삼천원대부터의 음료들을 판매하는 것을 발견하였고
위층에 가면 앉아서 떡이랑 음료를 먹을 수 있다기에 그러기로 했다

음료 주문은 위에서 하라고 했고, 구매한 떡들을 이런 나무 판에 담아 주더라

같은 데서 하는 건가 했는데.. 이름이 같지는 않은 걸 보니, 그냥 다른 업첸데 상부상조 하는건가?

과연 어떤 곳일런지..

1층 떡집 주방 부분. 저걸루 찌는가부다

2층에 올라오니 입구 앞에 덩그러니 욘석들이 걸려 있었다

들어간다~!

깔끔하고 현대적이면서도

창틀(?) 문양이라던가, 바닥이나 테이블 등이 고풍스러운(?) 그런 곳이었다

우리는 신발 벗고 편히 쉴 수 있는 창가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침착해 뵈는 점원분이 메뉴판을 가져다 주셨다

그런 거란다

오미자차와 식혜를 먹기로 하고 왔었는데, 아래에서 봤던 거랑 가격이 다르다
테이크 아웃 가격이랑 다른 모양이다. 천원정도 차이가 났으려나?
떡이야 어느 카페에서나 먹을 수 있고, 이러면 메리트가 없지 않나 싶었지만
그래도 들어온 김에 먹기로 했다
헌데.. 식혜가 안 된단다. 고르기도 힘들었는지 돼지군은 별 생각도 않고 그냥 아이스커피로 대체하더라

명동에서 만원에 차 두잔이면 나쁘진 않은 듯 싶다

약밥을 먹기 위해 숟가락 같은 걸 달랬더니 등장해 주신, 퐈려하신 포크님

약밥을 열심히 먹다보니 차가 등장했다

오미자차. 나무판이랑, 컵 받침으로 나온 천이랑, 울퉁불퉁 자기 컵까지~ 완전 맘에 든다 ^^
본인은 오미자차만 보면, 초등학교 시절 제주도 단체 여행에서 민속 마을 같은 거 구경하고 나서
쪼매난 애들 잔뜩 모아 놓고 하루방 모양 병에 오미자를 넣어 팔아대던 게 생각난다
그 때나 지금이나, 그 어린 애들 붙잡아 놓고 뭐 하는 짓인가 싶다

빛깔 고운 오미자차. 잣 세알이 동~동~
맛 있긴 했는데, 생각보다 좀 많이 달았다. 떡이랑 같이 먹기엔 조금 덜 단 편이 좋을 것 같았다
씁쓸한 게 더 잘 어울릴 것 같긴 한데, 녹차 같은 건 아직 못 먹겠고.. 아쌈 생각이 간절했다 ^^;

아무런 기대를 받지 못했던 아이스 커피. 꽤나 신기한 컵에 담겨 나왔다

컵 받침이 깔끔하니 예쁘더라. 집어 와도 될 것 같아 뵈긴 했지만, 쓸 데도 없고 해서 감상만 해 드렸다

아무 기대 안 했는데, 우리가 먹어 본 아이스 커피 중 최고라는 찬사를 한 몸에 받아 주셨다
특히 아이스커피는 커피 맛이 많이 죽는 편인 것 같은데, 커피의 갖가지 맛들이 모두 느껴지는 게 아닌가?!
처음엔 여기가 전통찻집이라고만 생각해서,
여느 카페에서나 시킬 법한 음료를 주문한 다른 테이블을 이상하게 쳐다봤었는데
다음에 가게 되면 커피를 먹을 것 같다 ㅎㅎ;;

이상 연 이었다


위치정보
빚은 바로 윗층. 새로 생긴 어쩌구 씨어터 옆 건물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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