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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힘내라 홍삼정

雜談 주절/幸運 앗싸

by 눈뜨 2020. 9. 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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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 않는 인사 발령과 전에 없던 과중한 업무에 치여 힘겹던 올해 초, 집 앞에 낯선 택배 상자 하나가 배달되어 있었다.

딱한 사정을 접한 동기가 보내 준 깜짝 선물. 카카오 선물하기로 보내준 거라 택배가 오리란 걸 미리 알았단 건 안 비밀 ㅋ

샛노란 박스가 박스를 한가득 채우고 있었다. 실은 나도 누군가에게 이걸 선물한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내가 받게 될 거라곤 상상을 못 했네. 역시 사람 일은 모르는 거구나.

쨍한 노란색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귀여운 친구가 귀여운 마음으로 보내줘서 더 그래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단단한 포장에, 씰링까지 단단히 되어 있었다.

농업회사법인(주)개성상인에서 제조하고 개성인삼농협에서 유통판매한다는 제품. 1일에 1~2포 섭취하란다. 원재료를 읽고만 있어도 건강해질 것 같은 기분이다.

살균제품이라 그런지 유통기한이 두둑하다. 받고 기분이 좋았던 건 확실한데, 영양제를 비롯한 건강에 이로운 먹거리들을 잘 챙겨 먹는 편이 아니라 아직까지도 함께 하고 있다. 포스팅 덕에 오늘 하나 먹었네.

택배 상자를 가득 채웠던 노란 상자 안에는, 또 노란 상자 세 개가 들어 있었다. 상자 안에 상자 안에 상자. 마트료시카야, 모야 ㅋ

세 상자 중 하나를 열자, 드디어 홍삼정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각종 응원 문구가 와르르.

원래 귀여운 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특히 회사엔 억지로라도 그런 걸 좀 더 가져다 두는 편이다. 그걸 보고서 잠깐 피식 웃기라도 할 요량으로. 그런 용도로 아주 유용한 아이템. 맛은 좀 더 달달한 쌍화탕 같기도 하고, 대추차 같기도 한데, 10ml 밖에 되지 않아서 호불호를 따질 새도 없이 쪽 하면 사라진다. 

힘이 되는 작은 응원이 필요할 때 제격인 선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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