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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장진의 리턴 투 햄릿

文化 우와

by 눈뜨 2012. 5. 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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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진의 리턴 투 햄릿 >

 

위치정보

 

 

 

 

 

대학로 뒷골목(?)을 돌다보면 거대하게 등장하는 동숭아트센터

못 본 사이 꽤나 현대적인 디자인의 건물로 변신! 연보라 조형물이 간신히 그 전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렇게 변하기까지 꽤 공사를 해댔을 텐데.. 대학로 자체도 자주 오지 않고, 오더라도 해당 공연장으로 직행하다보니 전혀 몰랐다

 

 

이 너른 자리는 카페 꼭두랬나? 암튼 카페 야외 테라스

똑바로 쭈욱 들어가면 메인(?) 로비고, 오른편이 카페, 왼편으로 해서 돌아 들어가면 동숭홀 매표소

걍 처음부터 공연 포스터들 아래에 있는 자동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동숭홀 매표소 옆으로 들어가진다

 

 

로비에 위치한 주황 호랑이

머리부터 엉덩이쪽까지 쭈욱 모니터를 통해 각 공연장에서 상연 중인 공연 정보가 표시되고 있다

 

 

동숭홀 매표소에 들러 미리 예매한 표를 겟

티켓 수령은 1시간 반 전부터 가능했다

 

 

뻘건 호랭이 머리 위에 티켓 올려 놓고 기념 촬영

만원으로 저렴하게 구매한 건 좋긴 한데, 이렇게 여기저기 만원이라고 강조할 필요 있나 (ㄱ-) 이럼 생색을 낼 수가 없잖아

이번에 관람한 작품은 연극열전4 1st 장진의 리턴 투 햄릿

 

 

자리가 동숭홀 1층이라 입장을 위해선 지하 2층으로 고고싱

 

 

우리 좌석은 1층 다구역 12열 5, 6번.보라색 자리 뒤에서 두번째 줄 통로 옆옆 두 자리다

12열이라기에 '중앙자리려나?'했는데, 가 나 다로 나뉠 줄이야..;;;

막상 들어가서는 좌석 간 높이 차이가 있고, 무대도 작은 편이 아니라 관람엔 나쁘지 않았다

몇 줄 앞이였다면 다구역은 별로였겠지만, 오히려 뒷쪽이라 큰 불편 없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지하 2층 한켠, 자판기 옆엔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판넬이 세워져 있었다

얼굴을 내밀고 극의 주인공인 햄릿이나 그의 칼이 되어볼 수 있는 기회 ㅋ

개인적으로 극 중에서 "칼"의 활약을 기대했었는데, 생각보다 출연 시간이 짧았다. 그래도 완전 강렬해서 마음에 들었다능 (>_<)

자판기에 보면 공연장 내에 음료 반입은 안 되지만, 물은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고 붙어 있다

해서 물 한 병 들고 공연장 안으로 ㄱㄱㅅ

 

 

공연장 내에서는 사진 촬영이 불가하다고 해서 내부 사진은 없다

 

이번에 건물 고치는 김에 싹 다 정비했는지, 깔끔했고, 음향이나 조명 등 시설도 수준급

헌데 공연장이 넓은 편임에도 마이크 같은 걸 따로 쓰지 않아서 종종 배우들 목소리가 잘 안 들리거나, 다소 답답하게 들리곤 하더라

개인 마이크를 쓰지 않을 거라면 무대 곳곳에라도 마이크를 달아줬으면 좋겠다

 

리턴 투 햄릿은 햄릿의 마지막 공연을 준비하는 배우들의 뒷모습을 분장실을 배경으로 보여준다

본인이 공연장을 찾았던 날 역시 신기하게도 공연 마지막 날이었고, 그래선지 배우 한 분은 끝나고 커튼 콜 때 펑펑 우시더라

이 공연은 유명한 희곡 "햄릿"의 내용이 등장하긴 하지만 극이 주로 조명하는 건 햄릿을 공연하는 "배우"들의 이야기다

해서 '햄릿 공연을 즐겨보겠다'는 생각으로 공연장을 방문한다면 다소 곤란하지 싶다

그치만 "마당극의 형식으로 햄릿을 풀어본다"는 설정는 굉장히 참신했다

 

캐스팅은 양진석 (진우 역), 박준서 (민 역), 최정화 (여일 역), 이지용 (지욱 역), 반찬서 (도식 역), 박영훈 (재영 역), 이엘 (소희 역), 김슬기 (칼 역)

예매 전에 연기들이 별로라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내가 뭘 알겠나?' 했던 게 패착이었을까?

비중 있는 배우의 연기가 어색해 뵈는 건 꽤나 곤혹스러웠다

배우들 중 연배가 있는 배우 역할을 하는 배우 분 얼굴이 상당히 익숙했다

공연 전에 캐스팅까진 확인을 하지 못해서, 그냥 낯이 익으니 'TV에 나오는 얼굴 익은 중년 배우 쯤 되는 갑다'했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옛날에 일밤에서 러브하우스 건축하던 아저씨가 번뜩 떠올랐고, 찾아보니 맞더라 ((OoO))!

그 때 무슨 노래를 한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요즘엔 연기를 하고 계셨던 모양

여느 연극 배우 못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 주셔서 살짝 놀랐다

 

총평을 해 보자면, 극의 구성이나 배우들의 연기력 등등 그리 만족스런 공연은 아니었다. 마무리도 다소 어정쩡한 느낌이었고..

전체적으로 not bad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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