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5번지라면 - 된장라면 + 부대라면 >
지난번에 삼청동을 배회하다가 발견했던 라면집에서 저녁 끼니를 해결해 보기로 했다
인사동 쪽에서 본격 삼청동길로 들어서기 직전에 오른편에 위치한 골목
그땐 없었던 것 같은데, 흑판이 골목 어귀에 빼꼼 나와 있었다
삼청동 다운 한옥 스타일의 라면집
대문을 들어서면 살짝 마당이 나오고
신발을 벗고, 미닫이 문을 열어 제끼고 식당 안으로 들어 간다
좌식 스타일
메뉴판을 받아 들었는데, 예상을 훨씬 웃도는 가격
지나다 봤을 때 인스턴트 면이 잔뜩 있기에 5~6천원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했는데, 이건 뭐.. ;;;;
심지어 강남에도 7천원이면 직접 면을 뽑는 생라면을 먹을 수 있는데, 인스턴트라면이 그보다 비싸단 점이 특히 거슬렸다
이제 삼청동도 관광객들이 더러 찾는다더니, 무려 3개국어를 구사하는 메뉴판
앞서 본 두가지 메뉴를 주문해 봤다
원래는 55라면이라는 기본 라면을 하나 주문해 볼까 했었는데, 떡볶이 소스를 쓴다기에 보류
제법 큼직한 두 그릇이 나왔고, 라면이라하기엔 국물 비율이 좀 적어 보였다. 반대로 말해보자면, 건더기 비율이 압도적인 라면
나온 음식을 보니, 양이나 재료는 적지 않은 듯 싶긴 하더라만.. 그래도 비싼감을 떨쳐 내기엔 역부족
부대라면 7,500원
소세지와 햄 그리고 김치와 각종야채를 곁들여 끓인 라면
한입 먹었는데, 새콤달콤하고 간이랑 맛 자체가 다소 자극적이다
햄이랑 소세지가 다양하고 푸짐하게 든 건 마음에 드는데, 맛은 좀..
소세지랑 햄 양이 아쉽긴 해도, 개인적으론 일공육 라면이 나은 듯
된장라면 7,500원
한국 전통의 맛을 특제소스로 만들어 끓인 라면
청국장을 넣는지, 콤콤한 냄새가 한 가득 ~(@_@)~ 게다가 달아
푸짐하고 특색있는 라면을 내려고 하는 것 같긴한데.. 여러 모로 애매하다
내 마음에 드는 집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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