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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짓] 맹근 다이어리 버리고 빈 노트 사서 다이어리로 쓰기

文化 우와/創作 맹글

by 눈뜨 2008. 11. 13.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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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내 취향에 딱 맞고 휴대성 짱짱한 만년 다이어리를 마련하겠다고 삽질을 한 적이 있었다

나름 하드 커버로 바꾸고, 나랏말싸미 삘의 한지로 덮어 놓으니 꽤 그럴 듯 했다
하지만, 1. 너무 작아서 쓰기가 불편했다. 특히 낙서를 즐기는 내겐 턱 없는 크기
2. 구멍이 너무 많고, 바인더가 뻑뻑했다
종이 한번 넣을라치면 손가락도 아프고, 짜그맣게 구멍 뚫는 것도 일이고... 게다가 깔끔하지 못했다
... 하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이눔 꼬라지

자꾸 헤져서 다시 덧대었는데도 택도 없었다. 비닐 비스무리한 재질로 싸긴 싫고 해서 버티려 했는데
올올이 종이 찌꺼기(?)가 나뒹구는 통에 가방도, 옷도 만신창이 ;;;

안그래도 다이어리 욕심꾼인 나인데, 이런 녀석이 성에 찰 리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질렀다

속이 빈 노트로!! 원래는 4500원이지만, 완소 문구점 덕에 4천원에 겟

가죽이 아니라 그만큼 오래오래 튼튼하진 않을 것 같아도 맘에 드는 재질
우중충한 듯 하면서도 귀엽고, 발랄한 것 같으면서도 차분한 것 같은 그 매력에 빠져 버렸다

본인은 이런 곤색 좋아라 하신다 ^^

반갑다, 퉤깽아~!

첫장은, 지난 여름 마련하여 석달만에 외면해 버린 다이어리를 회상하는 내용으로 장식해 봤다

이번에도 역시 왼편은 달력, 오른편엔 지출내역을 기록하려 한다

그리고 다음 장에는 날씨 도장을 찍고 날짜를 쓰고 일기 등 쓰고 싶은 걸 쓰기로 했다
마음대로 공간을 쓸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

마지막 페이지에는 나에 대한 인적사항과 ... 독자(?청자?) 없는 자기 소개

그리고 맨 마지막 커버 안쪽에는 이렇게 종이를 꽂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봤다
아무래도 일기 등 쓰는 종이 양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미리 붙여둘 수 없으니까
달력이랑 지출내역 쓰는 칸을 만들어 인쇄한 종이는 여기에 끼워 놓고
새 달이 되면 턱턱 붙여서 쓸 계획이다
크리스피크림에서 받아온 재생용지 수첩이 멋지구리한 색깔 덕에 두고두고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ㅋ

모쪼록 이번에는 마지막장까지 알뜰살뜰 써 보길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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