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없는 술, 맛있는 술

日常 살이 2010.08.23 23:29


대부분의 쓴맛과 친하지 않은 본인
술의 쓴맛도 그 중 하나인지라 일반적으로 술이란 먹거리는 맛없는 음식으로 분류된다
그치만 사람들과 어울리기에는 술자리만한 게 없기에, 다른 맛없는 음식들과는 달리 안 먹진 않는다

오늘은 간만에 술자리를 가졌다


1차는 맥주
맛도 없는 게, 적당히 먹어선 취기도 오르지 않고, 배만 부른 데다, 화장실만 자꾸 들락거리게 되는 귀찮은 술
특유의 노란(?) 맛도 싫고 해서 꿀떡꿀떡 먹지 않게 된다
덕분에 남들 두잔째가 되어서야 내 잔의 술이 남들과 비슷한 양이 되었다


2차는 롱아일랜드 아이스티. 미르엔에서 주문한 칵테일 피쳐되신다
도수는 20도나 되지만, 쓰지 않고 달달한 것이 완전 맛나다 (>_<)~♡
과일 소주는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우월한 맛이었다
덕분에 여기선 엄청난(?) 속도로 폭풍 흡입해 드렸다


술도 음식인데, 맛 있어야지! 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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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BlogIcon 깜보네 2010.08.24 23:48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맥주 맛없나요? 개인적으로 단 술을 안좋아해서....ㅎㅎ
    술이 술같아야지가 제 개인적 취향이라....소주가 세상에서 젤 맛있는 술이고 데낄라...고량주...뭐 이렇게....
    근데 저 롱아일랜드 아이스티는 급 관심. 도수가 제법 마음에 드는데요.
    옛날에 일식집에서 사와라는걸 팔았는데 쿨피스랑 소주의 믹스쯤이랄까.....친구가 맛있다고 막마시더니 결국 육체와 정신이 분리되는 현상을 겪었다는 알흠다운 추억이...

    • BlogIcon 눈뜨 2010.08.25 23:18 신고 수정/삭제

      그러시군요
      전 알콜맛이랄까요? 그런 걸 별로 안 좋아해서요
      소주나 맥주는 물론이고 보드카 같은 것도 영..^^;

      아! 롱아일랜드 아이스티는 특별히 더 달달하게 해주십사 부탁을 드린 거였고
      원래는 그렇게까지 단 술은 아니라고 하셨어요
      도수도 꽤 되니까 원본(?)은 술맛이 적당히 날지도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확실히 소주 같은 대놓고 술맛 많이 나는 술보다 과실주처럼 술 같지 않은 맛의 술들이
      결과는 더 참혹한 듯 싶어요 ㅎㅎ;;

  • BlogIcon 안단테♪ 2010.08.26 00:22 신고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될 수 있으면 단술을 좋아해요~
    집에서 혼자 먹을 때는 위스키 등을 따스히 데워 꿀을 타먹는다거나 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