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이름을 어떻게 쓸까 하다가 재료명을 쭈욱 나열해 봤더니, 어딘지 된장틱(?)해졌다 ㅋ
재료들의 원 모습은 이러하다
본인이 샐러드 야채로 애용하는 실속 베이비 채소와, 부족한 육고기 단백질을 보충해 줄 본엠 베이컨
양파를 볶아야 하니까(?) 우선 베이컨부터 조리에 들어 가기로 한다
우선 베이컨을 한입에 쏘옥 쏙 들어가게 세로로 세 번 잘라 주고
핫플레이트로 냄비를 가열한다. 애석하게도 이 땐 후라이팬이 없어서
조금 과장해서 사골을 과도 될만한 깊숙한 거대 냄비를 볶음용으로 사용해야 했다 ㅎㅎ;;
달과진 냄비에 베이컨을 넣고, 베이컨이 조금 익어 기름이 배어 나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그 틈을 이용해 베이비채소를 씻어서
물기가 빠지게 한 켠에 두고
양파를
까서
알아서 대~충 썬다. 어차피 익으면 흐물(?)해 질텐데, 대충~대~충
이제 썰어 놓은 양파를 베이컨이 지글거리는 냄비로 투척
베이컨에서도 기름이 나오니까 괜찮을 줄 알았는데, 미리 기름을 둘렀으면 좋을 뻔했다. 자꾸 들러 붙는다
.. 그건 조리도구 탓인가? ^^;
두부 손질 시간을 벌기 위해 불을 가장 약하게 두고 뚜껑을 덮었다
푸른들콩 연두부. 구매 이유는.. 저렴해서 ^^;
연둣빛이다. 별로 식욕을 당기는 색상은 아닌 듯
뭘 혼자 먹을 샐러드에 두부를 두개나 넣나 하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꽤나 사이즈가 아담하다. 물에 대~충 헹군 다음
척척척척 알아서 잘라준 다음
아까 체에 받쳐둔 베이비 채소랑 함께 체에 받쳐 둔다
생각보다 두부에서 물이 많이 나와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나중에 샐러드가 물바다가 되더라 ;;
냉장고에 가서 드레싱을 꺼내 왔다. 이 날 샐러드를 먹기로 결심한 건 인석 때문이다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았길래..
생각보다 안 익던 양파. 겨우겨우 먹을만 해 졌다. 비주얼상으론 꼭 간장을 뿌린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어차피 베이컨이 짭짤할테니 양념은 따로 하지 않기로 했다
이제 마지막 단계! 접시를 꺼내고 그 위에 채소를 담고
두부를 얹고
베이컨 양파 볶음을 얹은 다음
드레싱을 슈우우욱
완성!!
블링블링
휘~휘~ 섞어서 맛나게 잡솨 주시면 쫑
맛은 있었다
하지만 베이컨을 양파랑 너무 오래 함께 둔 게 실수였다
베이컨 양파볶음은 물렁한 양파와 단단한 양파로 분류되는 기분이었다 T^T 베이컨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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