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싱은 있던 거고, 빵은 얼마 전에 갔을 때 포장해 온 거라 저렴한 축에 속하는 만찬이었다
포장만 보고, 혹 안 씻어도 되는 게 아닐까 살짝 기대 했었는데, '농산물'이니까 '깨끗이 씻어' 드시란다
전에도 사용해 본 바 있는 실속 베이비 채소
포장지를 벗기고
흐르는 물에
조물조물 씻어 준다
접시 보다는 체의 도움을 받는 게 세척에 용이하더라. 우선 아가들을 잘 씨꺼서 체에 받쳐 한 켠에 둔다
두번째로 준비할 녀석은 둡부
700원이라는 몸값을 자랑해 주시는 연두부님
껍떡을 뜯어 내고
칼질은 해준다. 알아서 착착착착! 도마?? .... 우리 집엔 그런 분 안 사신다
가로로 반 자를 수 없으니까 좀 작은 크기로 썰어 봤다
저번엔 이렇게 해서 드레싱 뿌려서 먹었었는데
오븐 토스터 예열~! 이 분께선 이번 식사에서 빵과 베이컨을 담당해 주실 계획이다
우선 빵부터!
몇 돈질 모르니 1분만 할 순 없고, 걍 알아서 해야겠다
대~충 감으로 됐구나 싶을 때 투입!
좀 돌려놓고 상황 봐서 꺼내야지
했었는데, 뭐 하느라 '땡' 할 때까지 냅뒀더니 좀 꺼매 지셨다
아무래도 베이컨을 구울 동안 식어 버릴 것 같아서 버터를 빵 사이에 넣어 보관하기로 했다
이제 마지막 베이컨 차례!!
응. 응. 알았어, 알았어
롱 타임 노 씨
반가워
들어 가시고~
역시나 대충 알아서 돌려 주시고~
기둘린다. 지글지글 할 때까지
체를 치우고
드레싱을 살포시 흩뿌려 준다
얘는 그 이름도 어려운 '쉐프 메이드 세서미 오리엔탈'
야채도 많이 싫어라 하지만, 드레싱 가림도 심한 본인이 좋아하는 몇 안 되는 드레싱 중 하나
마지막으로 다 익은 베이컨을 착착착착 올려 준다
멋져~!! ♡0♡ 귀티가 좔좔 흘러~!!
살짝 그을린 빵이 민망스럽긴 하지만, 먹음직스러운 저녁 만찬 완성
내가 몇 시간 전에 먹었던 건데도 침이 꼴깍 꼴깍 넘어간다
연두부라 굉장히 잘 부스러진다. 결국 숟가락을 사용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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