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섹션이 정해져 있는 다이어리가 부담스러웠던 본인은 다이어리를 직접 제작해 보기로 하였다
삼성역에 있는 링코에 갔으나, 본인이 원하던 작은 바인더는 찾지 못했고
비스무리한 다른 재료로 해결해 보기로 했다
작은 링을 몇개 달면 조금 불편하긴 해도 비스무리 해 지리란 순진한 생각으로 집어 든 녀석
(보면 알겠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았다 T^T)
(전부터 해 보고 싶었던) 한글 포장지로 겉면을 덮어 보기로 했다
겨우 이거 샀는데 4,360원. 명색이 자작인데 너무 비싼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
우여곡절 끝에 뭔가 만들긴 만들었다
앞면만큼은 제법 그럴 듯 해 보이는 녀석이 탄생했다
겉 껍떡 맹그는 것 보다 속지 자르는 게 훨 미숙한 본인이었다. 귀찮아서 걍 한번에 자르려다 보니..;;
종이가 너무 두꺼워서 집에 있는 펀치는 들어가지 않았고, 송곳도 없고..
별 수 없이 십자 드라이버로 구멍 여섯 개를 뚫어야만 했다 (ㄱ- 팔 아파 죽는 줄 알았다)
고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삼성역에서 돌아 오는 길에 고속터미널에 들러 무려 3천원이나 하는 아일렛도 데불고 왔었다
손으로도 할 수 있을 거라던 돼지군의 말과는 전혀 달리, 절대 손만으로는 제대로 할 수 없는 녀석이었다
구멍 뚫는 것도 충분히 힘 들었고, 아일렛을 손으로 작은 구멍에 밀어 넣는 것도 일이었으며
걍 밀어 넣는 것만으로는 당연히 고정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일일이 순간 접착제를 발라 줬다
안쪽엔 반투명 테이프를 발라 아쉬운대로 알아서 마무리
다 만들고 보니, 외양은 마음에 든다. 문제는 바로 링!
하나 하나, 여섯개를 빼려면 손가락이 미친듯이 힘들어 하신다
한 번 끼우고 오래오래 열지 않을 거라면 몰라도, 이러면 본인의 계획에 심히 반하는 결과가 초래되고 만다
고로 재도전!! 이번엔 동네에 있는 알파 문구를 찾았다. 헌데..
두꺼운 종이나 포장지는 물론 화일들까지 없는 게 없었다!! 링코나 영풍문고보다 훨 나았다 OTL
담부턴 멀리 갈 생각부터 하지말고 단디 잘 찾아 봐야 겠다
땔랑 링 바인더만 사면 TR 펀친가 하는 것도 사야하고, 아일렛 펀치도 사야하고, 댑빠 힘들고 할 것 같아
걍 욘석을 활용해 보기로 했다 (진작 여길 갔어야 한다는 후회가 다시금 밀려 들었다)
3천5백원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 내가 원하던 바로 그 사이즈인 게다
글씨 쓸라믄 하드 커버가 좋으니까, 커버에 앞서 구입한 종이를 덧 대었다
나중에 떼 버리고 싶을 수도 있으니까, 이번에도 불투명 테이프를 활용하기로 했다
겉은 한글이 쓰여 있는 한지로~
으~음! 좋아 좋아
안이 좀... 그른가??
여기다가도 한지를 발라 버릴까 고민 중
본인이 원하던 구성. 우선 왼쪽 달력엔 스케줄을, 오른쪽엔 그 달의 지출 내역을 쓰고
뒷 장에 있는 달력엔 그날의 키워드나, 간단한 일기 혹은 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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