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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CARRYOUT 워싱턴 캐리아웃 샌드위치 전문점 - 에그 샐러드 샌드위치 + 토스트+치즈+햄+땅콩쨈 / 무료 : 원두커피 + 토스트+땅콩쨈 + 토스트+코코아쨈

食食 얌냠

by 눈뜨 2011. 12. 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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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캐리아웃 - 에그 샐러드 샌드위치 + 토스트+치즈+햄+땅콩쨈 >

 

위치정보


 



 

배스킨라빈스랑 안경점 사이 작은 골목에, 틈새라면처럼 자그맣게 자리잡고 있는 워싱턴 샌드위치

이래봬도 이 골목 터줏대감

내가 '흑석동'이라는 동네를 알기 전부터 지금까지 같은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밝을 땐 이런 모습

 

 

이렇게 숨어 있어도 알음알음 잘들 알아서 찾아 온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좁다란 복도식 구조

오른쪽 벽면에 거울이 붙어 있고, 거울을 바라보고 의자 몇이 일렬로 자리하고 있다

 

 

복도(?) 끝엔 주방과 카운터가 있고, 왼쪽으론 테이블 넷이 있는 공간이 있다

 

 

카운터 한 켠에 놓은 커피 메이커에 든 커피는 무한 무료

저기 가서 원하는 만큼 떠다 마시면 된다

개인적으로 빵 같은 거 먹을 때 음료를 흡입하는 편이라.. 컵이 좀 더 커졌으면 좋겠다 ^^;

 

 

왼쪽이 아까 말한 테이블이 있는 공간이고, 오른쪽이 들어오면서 보이는 거울 보는 자리

 

 

내가 알기도 전에 이미 신문에까지 났다는 워싱턴 샌드위치

실은 여기 간판이나 입구나 이름이 제각각이라 상호를 뭐라 써야할지 한참 고민했었는데

기사에 붙은 걸 보고 '워싱턴 캐리아웃'으로 제목을 달기로 결정

.. 그치만 영 어색하다

실제로 본인은 '워싱턴 샌드위치'라고도 부르지 않고, 걍 '골목 샌드위치'라 칭하고는 한다

그치만 검색해보니 '워싱턴 샌드위치'라고 많이들 부르는 것 같으니

본문에선 걍 '워싱턴 샌드위치'로 부르기로 했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고, 일요일은 휴무

장사가 잘 되는 덕인지 계절학기까지 끝날 즈음이면 여름, 겨울 할 것 없이 쿨하게 문을 닫아 버린다

동네 특성상 방학 땐 장사가 잘 안된다고들 하긴 하지만.. 이렇게 쿨한 가게는 워싱턴 샌드위치가 유일하다

 

 

방학 때 5백원씩 오르길래 이제 4천원이려나 했는데, 3천5백원에서 멈춘 샌드위치 가격

주문은 아까 본 카운터에 가서 하고, 음식값은 선불이고 카드는 안 된다는 것 같더라

음식도 음식이지만 워싱턴 샌드위치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은 은근하신 사장님

항상 친절한 미소와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맞아 주시는데 '대학가 식당다운 느낌이란 게 이런거지' 싶다

예상치 못하게 카드가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하자 일단 있는 만큼만 주고 다음에 가져다 달라고도 하시던데..

카드 거부를 달가워하지 않는 본인이지만, 이쯤 친절하시면 충분히 익스큐즈

 

 

주문 후 식사 전 선 드링킹

헤이즐넛 향이 나는 커피 메이커표 커피

묽은 편이라 물처럼 흡입 가능하다

그러고 보면 쓴 커피를 전혀 먹지 못하던 시절에도 여기엔 설탕 같은 거 없이 잘 먹었던 것 같다

 

 

사장님의 은근한 부름을 받고 먹거리님들을 받아왔다

 

메인 메뉴(?)를 살피기에 앞서 1인분에 두조각씩 서비스되는 토스트+쨈부터~!

 

 

토스트 + 땅콩쨈

 

땅콩버터 생각에 땅콩잼이라고 하면 눈살부터 찌푸렸는데, 여기서 먹어보고 인식을 달리하게 됐다

맑은 달달한 잼에 자잘한 땅콩 조각이 듬성듬성

땅콩이 과하지 않은 게 특히 마음에 든다

 

 

토스트 + 코코아쨈

 

처음 보는데, 먹어보니 땅콩쨈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서 한참을 갸웃거렸던 코코아잼

사장님께서 친히 수수께끼를 속 시원히 풀어 주셨다

땅콩잼에 비해 단맛이 조금 더 강하다

 

 

에그 샐러드 샌드위치 3,500원

 

얼마 전에 들렀을 때만 해도 없던 머스터드를 휘적휘적 두르고 나온 샌드위치

 

 

원랜 이런 모습이었는데.. (ㄱ-) 다음엔 주문할 땐 잊지말고 빼주십사 부탁드려야겠다

어느날부터 살짝 살짝 들어간 샐러리가 맘엔 안들지만,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샌드위치

그래서 여기가 더 정겨운지도 모르겠다

 

 

토스트 + 치즈 + 햄 + 땅콩쨈 2,000원

 

서비스로 항상 토스트+땅콩쨈이 나오다보니 시켜볼 생각을 하지 않았던 메뉴였는데

많이 먹지 않을 계획이라 샐러드 샌드위치 대신 토스트+ 중 하날 골라 봤다

토스트, 치즈, 햄까지가 기본이고, 잼을 다섯가지 중 하나 선택할 수 있다

첫도전이니 친숙한 땅콩쨈을 골라 봤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원래도 좋아했는데 거기에 슬라이스 치즈에 햄이 추가된 거니, 나쁠 이유가 없긴 하다 ^^;

 

이렇게 다 먹고 나면, 빵을 먹었는데도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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