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라흙으로 소랑이랑 돼지 만들기 >
다이소에 갔더니 단돈 2천원에 5가지 색상의 색깔 점토를 팔고 있는 게 아닌가?!
한 번쯤 실물(?) 소랑이를 만들어 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기에, 내친 김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품명은 칼라흙매직. 이것도 찰흙이란다
사진의 색상과 내용물의 색상이 틀릴 수 있단 말을 허투루 보아 넘기지 말았어야 했다
포장에 그려진 사진으로 보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칼라 믹스 같은 색감이었는데
이건 뭐….;;
보면 안다
여튼 주의사항 숙지하고
껍떡과 분리
소랑이의 핵심 색깔 중 하나인 주황색
열어 볼끄나
단면은 꽃 모양
생각보다 질다. 색상 역시 묽다고 해야 할까? 어딘지 어색어색. 냄새도 그리 좋지 않다
떡 같기도 하고, 밀가루 많이 들어간 분홍색 소세지 같기도 하다
주황색과 함께 소랑이 핵심 색깔 중 으뜸으로 사용된 노란색
원래대로라면 황토색이어야 하지만, 없으니 노란색으로 대체 해 봤다
그렇게 탄생한 첫 소랑이가 바로 인석
검정색이 없어서 점토를 섞어 어두운 색을 내 보려고 했는데
이건 대체 어떻게 만들어진 칼라흙인지
치댈수록 투명해지는 게 아닌가? ;;;;;
그래서 나중에 네임펜으로 까만 부분을 걍 칠해 버렸다
어설프긴 하지만, 조금 떨어져서 보면 그닥 나쁘지 않다
후드랑 꼬리까지, 나름 디테일하게 표현
이건 돼지들
좀 부드러운 분홍을 만들어 본다는 게, 무서운 돼지 저금통 색이 되어 버렸다 ㅎㅎ;;
돼지 꼬리도 꼬불 꼬불 박아 드렸다
돼지는 왼쪽이 첫날 만든 거고, 오른쪽이 둘째날 만든 거
소랑이는 왼쪽이 둘째 날 만든 거고, 오른쪽이 첫날 만든 거
이튿날 칼라흙의 치명적인 약점이 드러났다
눈치채셨는지 모르겠지만, 이게 시간이 지나면 겉이 곰팡이가 핀 것처럼 허얘지더라
결국 창작활동은 일정 단계에서 멈췄고, 이들의 운명도… (ㅜ,.ㅜ)
다음엔 제대로 된 칼라믹스 같은 걸 구입해서 하든가 해지 원..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괜히 있는 건 아닌갑다
아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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